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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매각 '경북 구미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라스' 노조 설립

삼성디스플레이 자회사 임직원 291명, 고용 승계 보장 등 생존권 확보 대응책

경북 구미 3산단 내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라스 구미사업장에 노조가 첫 설립됐다. 구미사업장 전경. 매일신문 DB
경북 구미 3산단 내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라스 구미사업장에 노조가 첫 설립됐다. 구미사업장 전경. 매일신문 DB

최근 중국 업체에 매각(매일신문 9월 14일 자 10면)된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삼성그룹 자회사인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라스(유) 구미사업장의 일부 직원들이 노조를 설립했다.

이 회사 직원 10명은 21일 구미시에 노동조합 설립 신고서를 내 인가를 받았다. 이들은 상급단체 가입은 하지 않아 기업노조로 출범한다. 이 회사 임직원은 291명이다. 한 직원은 "고용 승계가 불안정한 상황이어서 노조를 설립하게 됐다"며 "회사 측과 고용 보장 등 대화가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상급단체 가입도 고민할 것"이라고 했다.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라스는 2012년 삼성디스플레이와 미국 코닝이 50대 50으로 투자해 만든 합작회사다. 충남 아산과 구미에 사업장을 두고 있으며, 이번에 아산사업장은 그대로 두고 구미사업장만 중국 B사(社)에 분리 매각됐다. 아산사업장은 OLED 기판유리를, 구미는 타겟(투명전극재료) 등을 생산한다.

업계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시장 업황 변화에 따른 수익성 강화 차원에서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라스 구미사업장을 분리 매각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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