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단독] 주호영 원내대표는…"아직도 미래통합당 간판"

대구사무소 간판엔 여전히 미래통합당 로고 붙어 있어
주 의원실 "중앙당 차원서 일괄 교체 준비…곧 새로 정비"
일부 시민 "너무 신경 안쓰는 것 아니냐?"

아직도 미래통합당 간판을 내걸고 있는 국민의 힘 주호영 원내대표의 대구 수성구 만촌네거리의 지역 사무실 건물. 권성훈 기자
아직도 미래통합당 간판을 내걸고 있는 국민의 힘 주호영 원내대표의 대구 수성구 만촌네거리의 지역 사무실 건물. 권성훈 기자

주호영 국민의 힘 원내대표(대구 수성갑)는 아직도 미래통합당 소속(?).

공식 당명이 바뀐 지 한 달이 다 되어가지만 여전히 대구 수성구 만촌네거리에 위치한 의원 사무실 간판에는 미래통합당 로고가 그대로 붙어 있다.

주 원내대표의 지역 의원 사무실은 대구의 교통 대동맥인 달구벌대로에 위치하고 있어 신호 대기를 하고 있는 차량의 눈에 확 들어온다. 특히 주 의원이 당 간판인 원내대표라는 점을 생각하면, '왜 아직도 바꾸지 않고 있나'는 의문이 든다.

사실 주 원내대표는 거대 여당의 폭주에 맞서 당 전략을 세우고, 여러 협상의 중심에 서 있는 자리에 있기 때문에 지역구에 신경을 덜 쓸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하지만 '지역구에 소홀한 것이 아니냐'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때문에 당 간판마저 아직 '미래통합당'인 것을 본 일부 시민은 "당명과 로고가 바뀌었으면, 국회의원 사무실 간판도 당연히 바꿔야 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곳을 지나던 한 50대 시민은 "주 원내대표는 정신없이 바쁘다고 치더라도 당 차원 또는 지역 사무실 관계자들이 하루 빨리 현재 당 로고로 간판을 교체해야 한다"며 "나중에 잘못되면 두 마리 토끼(중앙+지역)를 다 잃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주 원내대표 측은 "중앙당 차원에서 전국 사무소 간판을 일괄 교체할 예정"이라며 "빨리 바뀐 당 로고로 바꾸도록 조치해 지역민들에 한발 더 가까이 가는 정당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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