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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사 "역대 3번째 임금 동결"

현대자동차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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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현대자동차 노사는 역대 3번째 기본급 동결 임금협상을 했다.

이날 노사는 울산공장 등 3곳에서 화상 회의로 열린 13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합의안에는 임금 동결에 더해 성과급 150%, 코로나19 위기 극복 격려금 120만원, 주식 10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현대차 노사는 1998년 IMF 외환위기, 2009년 세계 금융위기에 이어 2020년 코로나19 위기에 따라 3차례 임금 동결에 합의하는 기록을 쓰게 되는 셈이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무분규로 잠정 합의에 도달한 점도 시선을 끈다.

노사는 이 밖에도 '노사 공동발전 및 노사관계 변화를 위한 사회적 선언'을 채택, 코로나19 장기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품 협력사들을 지원하는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그룹 차원에서 확대 운영키로 했다. 또한 500억원 규모 울산 지역 부품 협력사 고용유지 특별지원금 조성 사업에도 참여키로 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예방 합의안을 마련해 방역체계를 다시 정립키로 했다.

이번에 나온 잠정합의안은 나흘 뒤인 25일 전체 노동조합원 5만여명을 대상으로 수용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거치게 된다. 여기서 가결 결정이 나오면 현대차 노사는 올해 임금협상을 추석 전에 끝낸다.

현대차는 앞서 2017년 찬반투표에서 잠정합의안이 부결되기도 했다. 다만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무분규로 임금협상이 진행된만큼, 가결이 무난히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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