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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김종인, 박덕흠 의혹 사과해야…집회 적극 만류 필요"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국민의힘이 당개혁 차원에서 이해충돌 논란을 빚은 박덕흠 의원과 개천절 집회와 관련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강경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이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국민의힘이 이전에 비해 변했다는 모습을 보여주는 차원에서 "명확하게 확인된 팩트는 건설업을 하는 분이 국토위를 5년간 했다, 간사도 했다. 이건 국민들이 볼 때 납득이 잘 안 되지 않나"라고 했다.

하 의원은 이어 "어쨌든 이거는 당이 시켜준 거다. 본인이 원해도 당이 안 시켜주면 안 되는 것"이라며 "이런 부분들은 지도부가 신속히 사과를 하고,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사특위를 구성하기로 했다"며 "제명을 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절차는 밟고 문서로, 적어도 문서로 제명 이유는 국민들한테 알려야 되는데, 이에 조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함께 나온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하 의원에 이같은 발언에 대해 국민의힘은 당개혁 차원에서 개천절집회에 대해서도 단호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며 화두를 돌렸다.

정 의원은 "국민의힘은 신고가 800건 접수된 개천절 집회를 경찰이 불허했는데, 그건 국민의힘 대표가 나서서 절대 열지 마라 (해야 한다)"며 "지난번 8.15 때도 피해를 주고, 지금 그래서 다시 추경까지 하고 있는 이런 상황이어서 단호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하 의원은 "김종인 대표가 그런 건 열지 마라고 했고, 더 나아가 다 잡아넣으라 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하 의원은 또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극단적인 세력, 극우 세력과는 좀 더 강력하게 단절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의당과 연대할 필요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하 의원은 "안철수 대표가 과감하게 결단을 해서 (국민의힘에) 입당을 해야 된다고 본다"며 "(합당이 아닌) 화끈하게 입당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국민의힘당(국민의힘+국민의당)이냐는 질문에 하 의원은 "국민당"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하 의원은 "서울시장 선거 전에 안철수 대표가 우리랑 합치지 않으면 정치적 미래가 상당히 어려워질 것으로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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