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역사와 열차 내에서 발생하는 범죄가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 교통의 한 축을 담당하는 동대구역은 전국 역사 중 두 번째로 많은 절도 발생 건수를 기록했다.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희국 국민의힘 국회의원(군위의성청송영덕)이 국토교통부 철도특별사법경찰대로부터 받은 '철도 범죄 발생 및 검거현황'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해 8월까지 전국 국유 철도, 광역 철도의 철도역사 및 열차에서 발생한 철도 범죄는 모두 1만2천439건으로 집계됐다.
철도 범죄 발생 건수는 2014년 1천288건, 2015년 1천491건, 2016년 1천661건, 2017년 1천951건, 2018년 2천93건, 지난해 2천459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올 들어 8월까지는 1천326건을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올해 8월까지 발생한 범죄를 살펴보면 성범죄가 4천422건으로 35.5%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성범죄는 지난 2014년 349건에서 지난해 936건으로 3배 가량 급증했다. 성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수원역(35건)이었고, 부평역, 영등포역 순으로 많았다.
성범죄 다음으로 많았던 범죄는 절도(2천168건), 폭력(1천756건) 순이었다. 특히 절도의 경우 동대구역 발생 건수(35건)가 부산역(62건) 다음으로 많았다.
이와 관련해 철도특별사법경찰대 관계자는 "동대구역 인근에 복합환승센터나 신세계백화점 등이 있어 타 역사보다 유동인구가 많은 게 철도범죄 발생 건수를 높인 주된 이유"라며 "주로 대합실이나 열차 짐칸에 놔둔 가방 등을 가져가는 우발적인 범행이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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