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한티가는길' 함께 해요."
지난해 전국적으로 3천여 명이 참여하며 대성황을 이룬 '한티가는길 달빛잔치'가 올해는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참가자들과 만난다.
매일신문 주최, 칠곡군·경상북도 후원으로 마련되는 이 행사는 칠곡군 개청 100주년 기념으로 2016년 조성한 '한티가는길'(45.6㎞)을 유럽의 산티아고 순례길 못지 않은 명품 관광상품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개최됐다.
한티가는길은 19세기 초 천주교 박해 때 칠곡군 왜관읍 가실성당에서 동명면 한티순교성지까지 천주교인들이 걸었던 길을 모티브로 만든 성지 순례길로, 일반 관광객들에게도 걷기 좋은 둘레길로 각광받고 있다.
올해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시·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어 누구나 보고 즐길 수 있는 비대면 온라인 축제로 전환됐다. '인증샷 이벤트'와 '언택트 달빛콘서트'가 그것이다.
'인증샷 이벤트'는 10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티가는길을 걸으며 찍은 사진을 개인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상품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당첨자는 11월 2일 발표하며, 자세한 내용은 페이스북에서 '한티가는길'을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언택트 달빛콘서트'는 10월 9일 오후 5시 칠곡군 동명지 수변생태공원에서 열린다. 국악가수 겸 9만 유튜버인 권미희, 어쿠스틱 밴드 코맨스, 다국적 악기연주가 영원, 통기타 듀오 애플트리, 뮤지컬 앙상블 브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어우러진 무대가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된다.
아울러 한티가는길 5개 코스 소개 영상, 각 아티스트들이 한티가는길 주요 스팟에서 촬영한 뮤직비디오, 한티가는길 퀴즈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곁들여진다. 달빛콘서트는 유튜브에서 '한티가는길'을 검색한 뒤 추가한 채널에서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행사 관계자는 "'2020 한티가는길 달빛잔치'는 코로나 시대 슬기로운 축제생활의 표본"이라며 "각자 편한 시간에 한티가는길을 걷고 인증샷을 올려주면 되고, 콘서트 또한 안전한 개인 공간에서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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