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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불리함 막는게 선관위?…금태섭 “이런 세상이 됐구나”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전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전 의원. 연합뉴스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23일 '여당 몫 선거관리위원은 민주당에 불리하지 않게 해야 한다'는 이해식 민주당 의원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이날 금 전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선거관리의 중립성을 명시한 헌법 114조 조문을 올리고, '국회의원의 해석'은 헌법 정신과 달랐다면서 "이런 주장을 국회에서, 공개적으로, 당당하게 하는 세상이 되었구나"라고 했다.

같은 당 소속인 이해식 민주당 의원이 전날 조성대 선관위원 후보자 청문회에서 한 발언에 동의할 수 없다고 직격한 것이다.

이 의원은 전날 '정치 편향' 비판을 받는 조 후보자를 옹호하는 한편 "후보자는 민주당이 추천한 후보자"라며 "후보자가 선관위원이 되면 선관위에서 어떤 결정을 할 때 민주당에 불리한, 혹은 공정하지 않은 그런 결정을 하지 못하게 하는 임무도 굉장히 중요한 임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몫으로 추천된 조 후보자는 정부의 천안함 폭침 발표를 강하게 비판해왔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당시 "×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나무란다"며 조 전 장관을 적극적으로 옹호한 칼럼을 쓰기도 했다.

그는 청문회에서 "진보적 정치관을 가지고 정치 운동과 시민사회 운동을 해 온 것은 사실이다. 개인 SNS 채널을 통해 진보적 견해를 밝혀온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사적 영역과 공적 영역을 구분해 왔다"고 했다.

한편, 중앙선관위원 9명은 대통령 임명 3인, 국회 선출 3인과 대법원장 지명 3인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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