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 타임지 선정 '2020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명단에 오른 2명의 한국인인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봉준호 영화감독에 대해 축하하며 두 사람에 대한 짤막한 평가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우선 정은경 청장에 대해 "정은경 청장의 성실성은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에 맞서고 있는 수많은 '정은경'들에게 영감을 줬다"고 평가했다.
이날 청와대는 정은경 청장의 타임지 100인 선정을 두고 "K방역이 전세계가 본받아야 할 모범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을 확인해 준 데 의미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봉준호 감독에 대해서는 "'기생충'에서 보여준 봉준호 감독의 상상력과 감수성은 국민들에게 큰 자부심이 됐다"고 평가했다. 기생충은 올해 초 열린 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등 4관왕에 올랐다.
또 타임지에 대해서도 "'TIME'(타임)도 우리 국민들의 생각과 다르지 않았다"며 "두 사람의 선정이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있는 국민들에게 위로와 용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와 함께 타임지의 정은경 청장 및 봉준호 감독 선정 관련 기사 링크도 첨부했는데, 정은경 청장 기사의 경우 문재인 대통령 명의의 소개글이 인용됐다.


소개글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에 대처한 한국의 방역이 세계의 모범이 됐다며, 한국에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을때 정은경 청장이 정부를 대표해 국민 앞에 섰다고 소개했다.
이어 정은경 청장을 알베르 카뮈 소설 '페스트'의 의사 리외에 비유하면서, 리외가 소설 속에서 "페스트와 싸우는 유일한 방법은 성실성"이라고 언급한 것을 인용, 정은경 청장의 성실성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한편, 봉준호 감독 기사에는 그의 영화 '옥자'와 '설국열차' 등에 출연한 바 있는 배우 틸다 스윈튼의 소개글이 인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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