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청약열풍이 거센 가운데 카카오뱅크가 상장을 공식화하고,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수요예측을 시작한다.
카카오뱅크는 23일 열린 이사회에서 기업공개(IPO) 추진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IPO를 위해 카카오뱅크는 연내 감사인 지정 신청과 상장 주관사 선정 절차에 나설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IPO 추진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자본확충 수단 확보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상장 시점이나 상장 규모 등 세부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내년 상반기 상장이 점쳐지고 있다.
현재 장외주식시장에서 카카오뱅크는 주당 10만원 정도에 거래 중이다. 이를 시가총액으로 환산하면 약 36조원에 이른다.
카카오뱅크는 카카오 계열사로, 2016년 설립된 인터넷 전문은행이다. 지난 2017년 7월 27일 정식 출범해 1개월만에 계좌개설 고객수가 300만명을 돌파한데 이어 출범 2년만인 2019년 7월 11일 1천만명의 고객을 기록했다. 지난 8월말 기준 고객수는 1천294만명이고, 수신 잔액은 22조3천159억원, 여신 잔액은 18조3천257억원이다.

하반기 IPO 초대어로 꼽히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코스피 입성을 앞두고 기관 투자자 수요 예측에 들어간다.
빅히트는 24일부터 이틀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공모가가 확정되면 10월 5, 6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 신청을 받고, 10월 중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빅히트가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가 잇따라 세운 공모주 청약 기록을 깰지도 주목받는다.
빅히트는 이번 상장을 위해 총 713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10만5천원∼13만5천원, 이를 토대로 산출한 예상 시가총액은 약 3조7천억원∼4조8천억원이다.
3대 기획사 JYP·YG·SM의 21일 기준 합산 시가총액 3조2천164억원을 뛰어넘는 규모다.
다만 BTS에 90% 가까이 쏠린 매출 구조와 멤버들이 입대 등으로 빅히트의 적정 기업가치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빅히트가 최근 발표한 증권신고서도 이러한 취약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며, 매출 다변화와 멤버들의 입대 이후 상황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빅히트는 이미 2018년 방탄소년단과의 조기 재계약을 체결해 계약 기간을 2024년 말까지 연장했고, 출생연도가 가장 빠른 멤버인 김석진(진)은 2021년 말일까지 병역법에 따른 입영 연기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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