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대통령 종전선언에 북한은 우리 국민 총살로 화답했다"며 "긴급히 국회 국방위와 정보위, 외통위 소집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연평도에서 실종된 공무원이 북한 총격으로 사망했다는 기사를 공유하면서 "대통령이 종전선언하자고 했는데 북한은 우리 국민을 죽이는 만행을 저질렀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이 사건 언론 보도와 관련 상식적으로 납득 되지 않는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라며 "그 선원은 왜 북한에 갔는지, 북은 그 선원을 왜 총살한 것인지, 선원이 사망한 시점은 언제인지. 대통령은 남북관계 기류가 이렇게 적대적인데 왜 생뚱맞게 종전선언 제안한건지도 이해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 의원은 "긴급히 국회 국방위와 정보위를 소집해 사건의 실체 파악과 우리 대응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1일 오후 12시 51분쯤 소연평도 남방 1.2마일(2km) 해상에서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선에 타고 있다 실종됐던 40대 남성 A씨가 북한군 총격을 받고 사망한 뒤 화장됐다는 소식이 23일 전해졌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정확한 총격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북한 측 코로나19 방역 조처로 A씨의 시신을 화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A씨가 고의로 월북했는지, 사고로 북한까지 떠밀려 간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당국 관계자는 이와 관련 "남한에서의 신병을 비관한 것으로 보이나 확인 중"이라고 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결혼을 해서 자녀 2명을 두고 있으며 평소 근태 등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실종 당시 A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신발은 놓여있는 상태다. A씨의 유가족은 연합뉴스TV와의 인터뷰에서 "내 동생은 월북을 시도할 만큼 이유나 동기도 없다"고 밝혔다.
관계 당국은 사건의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는 대로 공개할 방침이다. 통일부도 "관계 당국이 확인과 분석이 진행 중인 만큼 상황을 지켜보면서 필요한 조치를 검토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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