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고]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띄우는 수험생 응원 메시지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사랑하는 대구 수험생 여러분! 여러분의 꿈을 힘차게 응원합니다!

코로나19, 늦춰진 등교, 마스크와 거리두기, 원격수업, 그리고 긴 장마. 되돌아보니 참 힘겨운 나날이었습니다. 이 어려운 여정을 꿋꿋이 이겨내며 꿈을 향해 힘찬 걸음을 내딛는 우리 대구 수험생 여러분! 그 당당한 모습에서 미래의 희망을 봅니다.

'대추 한 알이 저절로 붉어질 리 없다. 태풍과 천둥, 무서리와 땡볕을 이겨내고서야 붉게 익는다'는 어느 시구절이 떠오릅니다. 사상 초유의 감염병 사태로 자신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면서 학업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라 올해 대입 여정은 그 어느 해보다 힘들고 어려웠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여러분의 미래는 더욱 깊이 익어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견디고 인내하며 노력한 2020년의 시간들이 여러분의 앞날에 큰 밑거름이 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수험생 여러분! 2021학년도 대학 입시를 앞둔 지금, 여러분들은 새로운 인생의 관문을 넘어서기 위한 문턱에 서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모님의 정성과 선생님의 열정을 밑거름으로 꿈을 향해 오랜 시간 열심히 달려왔을 여러분의 의지와 노력에 따뜻한 격려와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그동안의 과정을 이겨내고 지금까지 달려온 여러분 모두가 대단하고 장합니다.

때로는 어려움도 있었겠지만 저마다의 꿈과 끼를 마음껏 발휘한 시간, 모두가 행복한 미래를 위해 열심히 배우고 함께 성장한 시간, 소통과 도전을 통해 미래를 향해 나아갈 힘을 기른 시간이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해 온 대로 자신을 믿으며 저마다의 꿈을 이루기 위한 인생의 관문을 무사히 통과하길 바랍니다.

이제 수능까지 두 달이 채 남지 않았습니다. 초조하고 불안한 마음도 있겠지만 평정심을 잃지않고 차분히 남은 시간을 알차게 활용하기 바랍니다. 조급해 하지 말고 남은 시간 동안 각자 자신에게 적합한 방법으로 계획을 잘 세워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그동안의 노력이 아름답게 열매 맺기를 기원합니다. 자랑스러운 대구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향한 도전에 우리 대구교육청이 늘 함께하겠습니다.

많은 시간 가슴 졸이며 뒷바라지하신 수험생 학부모님! 그동안 자녀들이 긴 수험 생활을 이겨내는 데 큰 버팀목과 힘이 되어 주셨습니다. 지치고 힘든 수험생에게 가장 위안이 되는 것은 부모님의 따뜻한 성원과 흔들리지 않는 믿음이라 생각합니다. 결실을 얻기까지 앞으로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 자녀가 끝까지 용기를 내어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믿고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수험생들과 함께 한마음으로 달려오신 선생님들의 노고에도 한없는 위로와 감사를 보냅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선생님들의 수고와 노력이 더없이 눈물겨웠습니다. 선생님들의 정성과 사랑, 수고 덕분에 우리 학생들이 더 큰 세상을 향한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대구 수험생 여러분! 여러분을 지지하고 응원해 주시는 부모님, 선생님, 그리고 무엇보다 여러분 자신을 믿고 끝까지 힘내십시오. 그동안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에서도 묵묵히 미래를 준비해 온 여러분의 노력에 열렬한 응원의 박수를 보내며, 그 여정의 막바지 남은 시간 동안 후회 없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저마다 원하는 결실을 거두길 두 손 모아 기원합니다.

대구 수험생 여러분, 모두 힘내십시오! 따뜻한 사랑으로 미래를 향한 여러분의 발걸음을 힘차게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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