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W병원 우상현 병원장 美성형재건학회지 '올해의 최우수 논문' 선정

절단 손가락 미세봉합사로 혈관 접합과정 비디오 제작
세계 논문 중 최고로 평가 "한국 미세수술 수준 입증"

W병원 우상현 병원장
W병원 우상현 병원장

W병원은 우상현 병원장의 논문 '상지 접합수술 성공을 위한 실질적 팁'(Practical Tips to Improve Efficiency and Success in Upper Limb Replantation)이 미국 성형재건학회지(PRS)가 수여하는 올해의 최우수 논문 (비디오 부문)에 선정이 되었다고 24일 밝혔다.

2019년 최고의 영상으로 선정된 이번 논문은 손가락 끝부분 절단에 대해 미세현미경으로 1㎜미만의 가는 혈관을 혈관 결찰기를 이용하지 않고 미세봉합사로 혈관을 접합하는 과정과 수술 후 결과를 비디오로 제작한 것이다.

우 병원장은 과거 40년간 접합 수술과 관련된 162건의 참고 문헌을 재분석했고, 4개의 비디오와 의학연수교육 평점을 획득하기 위한 10개의 시험 문항도 포함하고 있다. A4용지 34페이지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이다.

과거에 불가능하게 여겨졌던 손가락 끝부분의 절단, 여러 개의 손가락 절단, 손이나 팔의 절단사고가 났을 경우 접합수술의 접근방식과 성공률을 어떻게 높일 수 있는가 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또한 접합 수술 시기와 관련한 내용도 다루고 있다.

성형재건분야 세계 최고의 권위인 '미국 성형재건학회지 올해의 최우수 논문'(PRS Best Paper Award Winner Best Video 2020) 은 지난해에 발행된 모든 논문 중 평가점수, 조회 수 등 각종 데이터를 이용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논문에 수여한다.

PRS저널 편집장인 로드 로리치 교수가 우상현 병원장의 논문을 직접 소개하고 있다.
PRS저널 편집장인 로드 로리치 교수가 우상현 병원장의 논문을 직접 소개하고 있다.

특히 우 병원장의 수상 논문은 지난해 11월 PRS저널 편집장인 로드 로리치 교수가 직접 소개하는 영상을 올리는 등 극찬을 했다. 이번 논문으로 우리나라 수부 미세수술 수준이 세계적임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우상현 병원장은 "이번 수상은 W병원의 수부미세재건센터 의료진들과 간호사, 재활치료센터 직원 등 수지접합수술을 위해 연구하고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환자를 위해 연구하며 최고의 의료 서비스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의 최우수 논문 시상식은 오는 10월 1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지에서 개최되는2020년 미국 성형외과학회 온라인 학술대회 기간에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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