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보건대의 '교육혁신 시스템' 눈길

대구보건대가 자랑하는 보건통합교육 모습. 대구보건대 제공
대구보건대가 자랑하는 보건통합교육 모습. 대구보건대 제공

대구보건대의 다양한 교육 혁신 사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이 대학이 자랑하는 가장 대표적인 교육 혁신 사례는 '보건통합교육'이다. 보건통합교육은 간호학과, 임상병리과, 방사선과, 물리치료과, 작업치료과, 보건행정과 등 보건계열 6개학과 재학생들이 병원에서 다른 부서가 하는 일을 경험하며 수준 높은 임상실습을 진행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보건계열 학과와 실습 병원이 함께 있는 대구보건대만의 특성화된 프로그램이다.

융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 기반도 완비했다. 대학은 2017년부터 'DHC-edu교양역량인증제'를 구축하면서 자원봉사PASS제(1999년 시행), BLS(기본심폐소생술)졸업인증제(2015년 시행)와 함께 전문기술과 성실한 인품을 지닌 명품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DHC-edu교양역량인증제는 사회가 요구하는 교양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이 대학교의 독특한 인증시스템으로 예술과 문화, 창업성공전략, 생활 재테크 등의 교과목과 각종 경진대회, 창업동아리, 도슨트투어, 박물관 체험 등 40여개 프로그램을 갖췄다. 학생들은 영역별로 대학이 요구하는 교과목과 세부 프로그램을 이수해야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대구보건대는 교육부로부터 잘 가르치고 잘 배우는 전문대로 인정받고 있다. 2016년 12월 이 대학은 전국 3개 전문대만 선정되는 교육부 교수학습지원센터 운영 우수대학에 지정됐다.

이 대학 교수학습지원센터는 재학생들의 국가면허 토탈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교육 공감대 중재 프로그램, 기초학습능력 클리닉, 눈높이 교육 등 학생을 위한 학습법 14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2016년 선도적으로 스마트 교육지원체제를 구축했고,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의 학생 만족도를 높일 수 있었다.

덕분에 대구보건대는 교육부 2016년 교수학습연구대회에서 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상을 받았고,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이 대회 공학계열, 자연계열, 예·체능계열, 인문사회계열에서 최고상을 받으며 교수학습 연구대회에서 본상 수상의 그랜드슬램도 달성했다.

필리핀 치대생들이 대구보건대에서 치과기공 기술을 배우고 있다. 대구보건대 제공
필리핀 치대생들이 대구보건대에서 치과기공 기술을 배우고 있다. 대구보건대 제공

이 대학은 한 발 더 나아가 자체 교육콘텐츠를 해외로 수출까지 하고 있다.

이 대학은 2018년 해외맞춤식 케이웨딩(K-Wedding), 케이푸드(K-Food), 케이덴탈(K-Dental) 등 3가지 과정 온라인(이러닝)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동남아 및 중국 대학과 기업을 대상으로 교육콘텐츠를 수출했다.

그들에게 대학이 제작한 온라인 교육을 현지에서 받게 하고 추후에 한국에서 1, 2주 과정의 실습을 하는 플립드러닝(Flipped Learning)방식이다. 이런 교육콘텐츠를 바탕으로 10개 이상 해외 대학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단기 외국인 연수생을 유치했으며 이러닝 콘텐츠와 관련해 필리핀 7곳, 베트남 3곳, 호주 1곳 등 모두 16개 대학과 MOU를 체결했다. 교육콘텐츠 해외 수출로 해외 대학 교류활성화, 해외 유학생 유치, 교육한류 열풍 등 1석 3조의 효과를 일으켰다.

대구보건대 글로벌 인재양성 캠프 모습. 대구보건대 제공
대구보건대 글로벌 인재양성 캠프 모습. 대구보건대 제공

이 같은 끊임없은 교육 혁신이 입소문이 나면서 대구보건대는 매년 대구경북에서 석·박사를 비롯한 대졸자가 가장 많이 지원하는 학력유턴 대표 대학으로 정평나 있다.

대졸자 이상의 지원자는 2002학년도에 352명을 시작으로 2008학년도 780명, 2009학년도 833명 등이었으며 2020학년도 수시기간에만 806명이 넘었다. 최근 5년간 대졸자 지원자 수는 4천 명이 넘는다.

이들은 대부분 학교생활이나 성적이 우수하고 대학이 지원하는 각종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대학자체 혹은 교육부에서 지원하는 해외인턴십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 중에서 30% 정도가 학력유턴자들이란 점도 이를 반영한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