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비리 및 사모펀드 의혹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24일 재판에서 재차 건강 문제를 호소해 법정에서 나왔다.
정경심 교수는 지난 17일 재판 중 건강 이상을 호소해 재판부 허가를 받아 퇴정했고, 당시 바닥에 쓰러져 구급차에 실려 병원에 이송되기도 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정경심 교수는 24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임정엽 권성수 김선희 부장판사) 심리 속행 공판이 2시간여 정도 지났을 때 변호인을 통해 건강 이상을 호소했다.
변호인은 정경심 교수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며 이어지는 증인 신문부터는 정경심 교수가 출석하지 않는, 궐석재판을 진행해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변호인은 병원에서 정경심 교수에 대해 2차례 수술을 해야한다고 진단했다며, 10월 8일부터 공판 기일 역시 한 주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재판부는 정경심 교수의 퇴정을 허가하면서 10월 8일 공판 역시 열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11월 5일 결심 공판은 예정대로 열린다.
정경심 교수는 과거 뇌 신경계 문제로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경심 교수에 대한 1심 재판은 올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11월 5일 결심 공판에서는 피고인 정경심 교수 측의 최후 진술과 검찰 구형이 이뤄지고, 그 다음으로 1심의 마지막 재판인 선고 공판이 진행된다. 11월 또는 12월에 열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경심 교수는 지난해 9월 재판에 넘겨졌다. 이어 지난해 11월, 12월 등 총 3차례 기소됐고, 이들 3개 사건은 법원에서 모두 병합돼 현재 재판이 이뤄지고 있다.
앞서 구속됐던 정경심 교수는 재판 과정에서 보석으로 풀려나 현재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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