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는 '추석연휴 걷기 좋은 길 5선'을 소개했다. 천생산성 둘레길, 밤실마을 벽화길, 해평 연지길, 동락공원 산책길, 금리단길 등이다.
▷천생산성 둘레길(2.7km)=쉼터와 조망터가 잘 갖춰져 부담 없이 걷기 좋고 쉬어가기도 좋은 길이다. 자연바위 미덕암과 병풍바위의 웅장함을 볼 수 있다. 장천면 신장리의 천생사 입구에서 출발하는 코스가 상대적으로 편하다. 코스는 천생사~천생산성~천생산성 유래비~병풍바위~천생사.

▷밤실마을 벽화길(2km)=도량동 밤실마을은 아이에겐 옛 이야기를, 어른에겐 향수를 줄 수 있는 길이다. 이 마을은 조선 건국 때 고려 왕조에 충절을 지켰던 야은 길재가 낙향해 후학을 양성한 곳으로, 길재 선생을 기리는 야은사와 야은정자가 있다. 마을 골목길에 그려진 벽화가 소문나면서 지금은 밤실 벽화마을로도 불린다. 벽화는 2014~2017년 1천8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완성했으며, 3개 코스로 이뤄졌다. 골목길이 주는 아날로그의 감성을 느끼며 구석구석 숨은 벽화를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해평 연지길(11km)=정겨운 풍경과 역사유적을 만날 수 있는 길이다. 해평면 공용버스터미널과 해평시장은 1980년대 풍경처럼 예스럽고 정겨운 모습이다. 조선시대 사액서원인 낙봉서원과 아도화상의 전설이 내려오는 금호연지, 생육신 이맹전 선생의 묘소와 고려 태조 때 공신인 김선궁 신도비까지 둘러볼 수 있어 신라와 고려, 조선을 관통하는 역사여행이 가능하다. 코스는 해평 공용버스터미널~해평시장~낙성교~낙봉서원~금호연지~이맹전 묘소~김선궁 신도비~해평솔밭~쌍암고택·북애고택~해평공용버스터미널.

▷동락공원 산책길(4km) = 가족이 함께 걷기 좋다. 동락공원은 낙동강을 따라 구미대교 아래 임수동에서 시작되는 27만㎡ 면적에 9.3㎢의 산책길이 있는 수변형 도시공원이다. 동락공원 2주차장에서 풍차와 궁도장을 지나면 자전거길이 나타난다. 자전거길 옆 인도를 이용해 반려견 놀이터까지 낙동강을 조망하며 1.8km를 걸을 수 있다. 반려견 놀이터를 반환점으로 산책길을 따라 출발점으로 되돌아오면 된다. 넓은 잔디밭과 민속정원, 놀이·체육시설 등을 둘러보며 걷기 때문에 걷는 즐거움 만큼 보는 즐거움도 큰 길이다. 코스는 2주차장~구미과학관~국궁장~반려견 놀이터~전남도민의 숲~민속정원~인라인 스케이트장~공원광장~호국용사기림터~2주차장.

◇금리단길(2.7km)=한번쯤은 가보고 싶은 핫플레이스 중 한 곳이다. 구미역 후면광장에서 시작해 경북외고까지 이어진 금오산로를 중심으로 각산네거리까지 골목길을 지칭한다. 금오산 아래 개성 넘치는 가게와 젊은 문화공간을 만날 수 있다. 전국의 수많은 '~리단길' 중 도립공원과 도심을 잊는 유일한 길로, 도립공원의 자연과 최신 유행을 함께 만날 수 있다. 코스는 구미역 후면광장~원평성당~제2금오교~경북도립 구미도서관~제1금오교~경북외고~구미역 후면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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