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통합의료진흥원(이사장 손건익)은 난치성 질환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한약 조성물' 3건에 대해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반하 및 황금 생약 추출물을 포함하는 항암제로 인한 부작용의 경감용 조성물'과 '육미지황탕 추출물을 포함하는 당뇨병 치료용 조성물'에 이어 최근 '한약재를 포함하는 종양성 질환 치료용 조성물'이 차례로 미국 특허를 얻은 것.
특히 종양성 질환 치료용 한약 조성물은 이미 국내 등록을 마친 자음강화탕(유방암), 보중익기탕(폐암, 일반암), 육미지황탕(일반암) 등 4개의 국내 특허를 병합해 미국에서 출원한 것이라 가치가 부각된다.
미국에 등록된 3건의 특허는 한의학과 화학요법제를 결합한 새로운 항암 치료방법을 제시하는 '통합의료'의 성과로 보고 있다.
전통적으로 이용해온 한의학 처방을 폐암, 유방암 및 간암 등 표적 항암제와 병용(竝用)할 때 부작용을 줄이고 악성 종양세포에 대한 항암 효과를 상승시킨다는 결과를 입증했다.
통합의료진흥원은 보건복지부와 대구시의 연구개발(R&D) 지원을 받아 2010년부터 연구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연구팀은 암 등의 난치성 질환에 대해 항암제와 한약복합물의 의·한약 병용투여 동물실험을 한 결과, 항암제 부작용 경감 등의 효과를 발견했고 예비 임상시험으로 유효한 효과를 입증해 미국 특허 취득까지 이르게 됐다.
통합의료진흥원 산하 전인병원 손기철 병원장은 "미국에 특허 등록된 한약복합물 3건은 2018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규 건강기능물질(NDI) 승인도 받아 한약복합물에 대한 미국 내 임상시험이나 시판도 가능하다"며 "이번 특허등록을 통해 한국형 통합의료의 확산 및 미국 시장 진출에 시너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통합의료진흥원은 2015년 통합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인병원을 건립해 의·한 협진 시범사업과 함께 통합의료연구사업의 결과물들을 활용한 난치성 질환자의 치료 및 삶의 질 향상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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