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 현실을 당에서 좀 더 감안해서 '지방에 사람이 살 수 있구나' 느끼도록 관심을 두시길 바랍니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5일 국민의힘 지도부를 만나 지역 균형발전과 현안 사업 추진에 지원을 촉구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소속 시·도지사 조찬 간담회에서 권 시장은 "우리 당이 광역단체장을 한 자리에 불러 지방의 어려운 이야기를 듣고 정책과 민생 현장을 논의하는 것은 7년 대구시장을 하는 동안 처음인 것 같다. 그 점에 대해 우리 당이 반성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지방 분권과 균형발전이라는 것은 거스를 수 없는 국가적 과제다. 너무나 강력한 중앙집권적 국가경영을 해왔다. 수도권이 중앙을 대변하고 이익을 보면서 지금은 너무나 비대해져서 주택, 도로, 환경 문제 등 문제가 생기는데 지방은 텅텅 비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리 야당이 분권과 균형발전에 앞장서야 한다. 정부가 분권하고 균형발전하도록 야당이 촉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감염병 전문병원이 충청, 호남, 영남 한 개씩인데 인구로 보면 영남권이 1천300만명이다. 500만인 권역과 똑같이 한다는 것은 대응이 될 수 없다"며 "대구경북에 감염병 전문병원을 하나 만드는데도 꼭 당에서 지원해달라"고 했다.
이 지사도 "코로나19를 겪어보니 경북은 상급병원이 없어서 정말 전국을 헤맸다"고 고충을 전했다.
이어 "대구경북이 흩어져 40년 됐는데 이대론 안 되겠단 생각 많이 했다. 대구경북 통합을 권 시장이 먼저 제안했고 저도 그게 좋겠다고 해서 움직임이 있으니 당에서 관심 갖고 도와달라"고 했다.
또 "지방이 살기 위해서 공항 이전사업 하고 있는데 대구와 경북이 힘 합쳐 최근 위치 정했다. 이것도 잘되도록 당이 적극 나서달라"고 했다.
한편,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위기 최전선에서 대구시장, 경북도지사께서 정말 밤낮없이 일해 주시고 대구시민, 경북도민이 한마음으로 노력해줘서 큰 위기 넘길 수 있었다고 자부한다"며 "전통적 제조업 기반 경제구조를 가진 경북, 대구의 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AI, 빅데이터, 로봇 등 4차산업과 융합하며 신산업을 육성해야 지역경제 활성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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