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FC, 승리같은 무승부

선두 울산맞아 2대2 무승부

27일 오후 대구 DGB 대구은행파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파이널라운드 울산현대와 대구FC의 경기. 대구 세징야가 첫 골을 넣고 난후 기뻐하고 있다. 대구FC제공.
27일 오후 대구 DGB 대구은행파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파이널라운드 울산현대와 대구FC의 경기. 대구 세징야가 첫 골을 넣고 난후 기뻐하고 있다. 대구FC제공.

27일 오후 대구 DGB 대구은행파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파이널라운드 울산현대와 대구FC의 경기. 대구 박한빈(오른쪽)이 팀이 2대1로 뒤지던 상황에서 후반추가 시간에 동점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27일 오후 대구 DGB 대구은행파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파이널라운드 울산현대와 대구FC의 경기. 대구 박한빈(오른쪽)이 팀이 2대1로 뒤지던 상황에서 후반추가 시간에 동점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가 '승리' 같은 무승부를 거뒀다.

대구는 27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울산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23라운드 이자 파이널 1라운드 홈경기에서 2대2로 비겼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진출을 위한 첫 관문에서 선두 울산을 만난 대구는 이날 무승부로 소중한 승점 1점을 기록했고, 갈 길 바쁜 울산은 대구에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

승점 1점을 추가한 대구는 현재 32점으로 5위를 기록하고 있어 현 상황만 유지해도 내년 ACL 플레이오프에 출전할 수 있다. 특히 울산과의 경기에서 승점을 쌓은 만큼 파이널A 두 번째 경기에서 광주 전 승리를 통해 유리한 고지를 밟는다는 전략이다.

그야말로 혈투였다.

초반부터 대구의 공세가 이어졌다. 전반 6분, 세징야의 과감한 슈팅은 조현우의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데얀이 헤더를 날려봤지만, 상대 주니오의 머리에 걸렸다. 울산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6분, 설영우가 뒤돌며 찬 공을 구성윤이 선방해냈다.

대구가 먼저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21분, 세징야가 중거리 슈팅으로 울산의 골망을 갈랐다. 이도 잠시 6분 뒤 울산 주니오가 수비와 몸싸움을 이겨내고 나서 찬 볼이 정태욱의 몸에 맞고 동점골로 연결됐다.

전반 막판, 대구에 예상치 못한 변수도 발생했다. 데얀이 햄스트링 부상을 호소하며 교체 아웃 됐고, 김대원이 급하게 투입됐다.

후반시작 5분 만에 울산이 경기를 뒤집었다. 울산 김태환이 과감하게 대구 수비를 뚫어내고 나서 정확한 슈팅으로 역전 골을 터트렸다. 수비수를 피해 빠져 들어간 절묘한 슈팅이었다.

대구도 반격에 나섰다. 라인을 끌어올려 울산을 압박했고 후반 13분 신창무가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

후반 22분, 득점 기회를 만들어 냈다. 류재문의 패스를 받은 세징야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이했지만, 슈팅은 골문을 아슬아슬하게 비켜갔다. 후반 35분에는 골문 바로 앞에서 류재문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는 '어림없는' 슛이었다.

후반 10여 분을 남겨두고 울산은 노골적으로 지키기에 나섰다. 후반 39분에는 이동경을 빼고 김기희를 투입하며 수비숫자를 늘렸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과 동시에 박한빈의 '극장 골'이 나왔다. 중거리 슈팅이 굴절되며 그대로 울산의 골망을 갈랐고, 결국 양 팀의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승점 1점을 추가한 대구는 10월 3일 오후 4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광주FC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0 24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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