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연휴 내내 대구·경북 전역에 구름이 많은 날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비 소식은 없어 구름 사이로 가린 보름달을 관찰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번 추석 연휴가 전반적으로 일교차가 큰 완연한 가을날씨를 보이겠다고 29일 예보했다. 특히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점차 우리나라로 유입되면서 추석 연휴동안 경북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 이상 크게 나겠다.
연휴시작일인 30일은 전국에 구름이 많고 오후부터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북쪽으로부터 유입되는 찬 공기가 따뜻한 공기와 만나 비구름을 형성, 서울·경기, 강원 영서, 충청북부에 비를 뿌리겠다. 습한 동기가 동풍을 타고 태백산맥을 타고 오르며 만들어진 비구름의 영향으로 강원 영동에는 30일부터 1일 오전까지 가을비가 이어지겠다.
대구·경북 지역은 비소식은 없지만 안개를 주의해야 한다. 대구 기상청 관계자는 "30일과 1일 밤 사이 기온이 내려가면서 새벽부터 아침까지 내륙을 중심으로 안개가 짙게 끼겠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추석 당일인 1일에는 전국에 구름이 많이 낀 가운데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관측할 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대구에서는 보름달을 오후 6시 13분부터 볼 수 있다. 전국 주요 월출시간은 ▷부산 오후 6시11분 ▷강릉 6시12분 ▷대전 6시18분 ▷서울·광주·제주는 6시 20분이다.
경북지역 주요 달맞이 명소 중 월출 시각이 가장 빠른 곳은 경북 경주 문무대왕릉으로 오후 6시9분부터 보름달을 관찰할 수 있다. 경주 월정교는6시10분. 안동 월영교는 6시12분, 문경 문생새재는 6시 14분에 달이 뜬다.
귀성길이 시작되는 2일 오후부터는 다시 날씨가 흐려질 전망이다. 2일 오후부터 전국에 구름이 많이 끼면서 서울·경기, 강원영서 지방에 비가 오겠다. 3일 오전부터는 충청도와 전라도, 오후에는 제주도에도 비가 내려 제주도는 4일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연휴기간 내내 일교차가 큰 가을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특히 3일부터는 찬공기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20℃ 내외로 머물 예정이다. 평년보다 1~2도 가량 낮아 쌀쌀하게 느껴질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반도로 유입되는 찬 공기의 강도에 따라 비가 내리는 지역이 확대될 수 있다"며 "계속해서 발표되는 최신 기상 정보를 참고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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