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추석 연휴, 마스크 쓰GO 문화 나들이 어때요?

대구오페라하우스, 광장오페라 '라 보엠'
대구문화예술회관, 시립예술단과 '한가위 특별 공연'
온오프라인으로 즐기는 대구미술관·대구예술발전소
광장 오페라와 시립예술단 한가위 특별 공연까지

지난해 광장오페라 공연 장면.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지난해 광장오페라 공연 장면.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이번 추석(1일) 연휴는 공휴일까지 포함하면 5일이다. 꽤 긴 연휴다. 차례만 지내고 집에만 있기엔 심심하다. 그렇다고 코로나19로 여행이나 나들이 하기엔 망설여진다. 마스크 하고 가족들과 함께 전시나 공연 등 문화행사가 열리는 곳을 찾아 나서보는 것은 어떨까. 추석 연휴 동안 대구시내에서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곳곳에서 펼쳐진다.

◆대구오페라축제…광장오페라 '라 보엠'

푸치니의 아름다운 선율 위에 젊은 예술가들의 사랑이야기가 얹어진 광장오페라 '라 보엠'이 추석 연휴 끝자락인 내달 3일(토)과 4일(일) 양일간 오후 7시 30분 대구오페라하우스 야외광장 특설무대에서 선보인다.

2020 대구오페라축제 행사 중 하나인 광장오페라 '라 보엠'은 푸치니의 오페라 '라 보엠' 중 크리스마스 이브의 '모무스 카페'를 배경으로 진행되는 2막 장면을 야외광장에 재현한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시그니처 콘텐츠'로 사랑받아 왔다.

오페라 '라 보엠' 2막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광장오페라의 배경은 주인공 로돌포와 미미, 그의 친구들이 크리스마스 이브 분위기를 만끽하기 위해 카페 '모무스' 앞에 모인 사람들과 함께하는 장면으로, 특히 마르첼로와 무제타의 사랑 주도권 쟁탈전, 무제타의 유명 아리아 '내가 혼자 길을 걸을 때' 연주가 주목할 만하다.

이날 공연에는 테너 조규석(로돌포), 소프라노 손주은(미미), 바리톤 강민성(마르첼로), 소프라노 이소혜(무제타), 바리톤 이준학(쇼나르), 베이스 김창규(콜리네), 베이스 한준헌(알친도로), 테너 이상규(파피뇰)가 출연한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측은 코로나19로 가족과 함께하지 못해 허전한 추석 연휴를 보냈을 시민을 위로하기 위해 특별히 '만원의 행복' 이벤트를 진행, 전석 1만원에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라 보엠' 입장권은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www.daeguoperahouse.org)와 인터파크 홈페이지(ticketpark.com), 콜센터(1544-1555)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당일 현장판매는 하지 않는다. 문의 053)666-6170.

대구문화예술회관 30주년 기념 공연. 대구문화예술회관 제공
대구문화예술회관 30주년 기념 공연. 대구문화예술회관 제공

◆대구문화예술회관 '시민행복콘서트'

대구문화예술회관은 한가위 특별 공연으로 DAC힐링스테이지 '시민행복콘서트'를 내달 2일(금), 3일(토)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개최한다.

2일(금) 오후 5시에는 대구시립국악단과 지역예술가들이 함께하는 무대가 펼쳐진다. 대구시립국악단(지휘 이현창)이 출연하여 신명나는 국악무대를 선보인다. 국악관현악곡을 비롯해, 성악과 국악관현악, 민요와 국악관현악, 가요와 국악관현악 등 다채로운 무대가 마련된다.

테너 최덕술, 민요 민정민, 보컬의 윤성 등이 출연해 대구시립국악단과 함께 흥이 넘치는 무대로 시민들에게 한가위의 분위기를 전한다.

3일(토) 오후 5시에는 시립국악단 한국무용팀, 시립무용단, 시립극단, 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함께하는 한국무용, 현대무용, 합창, 뮤지컬 등 다양한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시립소년소녀합창단(지휘 김유환)의 신나고 발랄한 무대를 시작으로, 시립국악단 한국무용팀이 화선무를 선보인다. 남성중창단 'B.O.S'의 무대와 시립무용단(안무 김성용)의 현대무용 '마랑 마레의 편지'가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대구시립극단(연출 정철원)의 뮤지컬 하이라이트 무대로 막을 내린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객석거리두기 시행으로 객석의 25%만 운영하며 사전예약자에 한해 입장이 가능하다. 예약은 인터넷(티켓링크)과 전화로 가능하다. 예약문의 053)606-6196.

대구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대구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팀 아이텔'전 전시장 모습.

◆온 오프라인으로 즐기는 전시

대구미술관은 추석연휴 5일간(30일~10월 4일) 미술관 문을 열고 사전예약제로 운영하며 랜선으로 만나는 미술관, SNS 이벤트 등 다양한 한가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연휴 기간 중 오프라인으로 만날 수 있는 전시는 '메이드 인 대구Ⅱ' '팀 아이텔' '정재규-빛의 숨쉬기' '최정화-카발라' 등 모두 4개의 전시이다. 관람은 인터파크를 통한 사전예약 후 가능하며 1일 4회, 오전 10시, 12시와 오후 3시와 4시 회차별 50명으로 총 하루 200명만 방문할 수 있다.

'메이드 인 대구Ⅱ'는 곽훈, 권정호, 김영진, 박두영, 박철호, 서옥순, 송광익, 최병소 등 대구 출신 또는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 8명의 작품을 소개하며, '팀 아이텔'전은 현대인의 단절과 고독을 표현해 깊은 울림을 전하는 독일 작가 팀 아이텔의 대규모 개인전으로 그의 대표작과 올해 신작을 만나볼 수 있다.

'정재규-빛의 숨쉬기'전은 대구 출신 재불 사진가 정재규의 개인전으로 평면성을 뛰어넘은 조형사진 5개 시리즈를 보여주며, '최정화-카발라'전은 대구미술관 소장품 중 하나인 설치작품 '카발라'를 미술관 어미홀에서 만날 수 있다. 이 작품은 무려 높이 16m가 되는 대형작품으로 붉은 색과 녹색의 플라스틱 소쿠리 5천376개를 쌓아 만든 것이다.

또 10월 2일부터 4일까지 하루 3회 실시하는 도슨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작가 인터뷰 영상, 큐레이터 전시투어, 어린이 교육 콘텐츠 등 200여 개의 온라인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미술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문의 053)803-7901.

대구예술발전소는 제10기 입주 작가 릴레이 개인전을 10월 14일(수)까지 열고 있다.

윤제원의 'Play Art~:Into World'전은 가상과 현실, 사이버스페이스와 게임의 미학적 토대를 이끌어내고 그것을 기반으로 '예술하기'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으며, 임현정의 'Shining Hexahedra 빛나는 육면체들'전은 퍼포먼스, 영상, 설치와 드로잉이 접목되는 융·복합 프로젝트 전시이다. 이들 전시는 온라인으로도 공개된다. 053)430-1225.

윤제원_버츄얼 도원도(Virtual Utopia Lands)
윤제원_버츄얼 도원도(Virtual Utopia La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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