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활약 중인 추신수가 올 시즌 미국프로야구(MLB) 마지막 타석을 기습 번트 안타로 마무리 지었다.
추신수는 28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1회 말 첫 타석에서 번트를 댔다. 하지만 추신수는 1루로 너무 전력 질주한 탓에 베이스를 밟은 뒤 왼쪽 발목 통증을 호소했고 곧이어 대주자 윌리 칼훈과 교체됐다.
루그네드 오도르가 덕아웃으로 들어오는 추신수를 뜨겁게 끌어안았고, 추신수는 벤치에 있던 모든 선수와 포옹하며 인사를 나눴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물론 메이저리그 경력에서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타석에서 추신수가 보여준 전력 질주에 대한 팀 동료들의 화답이었다.
추신수는 지난 10일 주루 중 오른쪽 손을 다쳐 부상자 명단에 올랐었다. 전날까지도 부상자 명단에 있던 추신수는 팀당 60경기만 치르는 2020년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야 다시 라인업에 돌아왔다.
올해 추신수와 7년 계약이 끝나는 텍사스 구단은 그를 최종전 선발 라인업에 기용해 베테랑을 예우했다.
2005년 빅리그에 데뷔해 2008년부터 풀타임을 뛴 추신수는 13번째 시즌을 타율 0.236, 홈런 5개, 타점 15개로 마감했다.
추신수는 내년에도 계속 현역에서 뛰고 싶다는 뜻을 밝혔지만 앞으로 빅리그 무대에서 계속 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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