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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농어촌진흥기금, 내년에는 650억원 지원

10월 30일까지 접수…개인 2억원, 단체 5억원 한도 내 금리 1% 융자 지원

경북도청 청사 전경. 매일신문 DB
경북도청 청사 전경. 매일신문 DB

경상북도가 2021년도 농어촌진흥기금 지원계획을 확정하고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시군을 통해 사업 신청을 받는다. 지원규모는 650억원이다.

경북도는 농어업 경쟁력 강화와 농어가 경영안정 등을 위해 시군 사업으로 430억원을 사용하기로 했다. 또 농촌지역 청년농업인 조기 정착과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도 자체사업으로 141억원을 지원한다. 자연재해·가축질병 등 현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79억원을 사용할 방침이다.

지원대상은 도내 주소지를 둔 농어업인, 농어업 단체(영농조합법인, 농업회사법인 등)이며 개인은 2억원, 단체는 5억원 한도 내에서 최저 금리 수준인 1% 이자로 융자 받을 수 있다.

사업 신청은 관할 읍면동 사무소나 시군 관련부서를 방문해 신청서와 신용조사 의견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 기금사용 용도에 따라 운영자금(2년 거치 3년 균분 상환)과 시설자금(3년 거치 7년 균분 상환)으로 구분해 신청하면 된다.

농어촌진흥기금은 1993년부터 도, 시군, 농협, 수협 등의 출연금과 운영수익으로 올해 8월 말까지 2천335억원을 조성한다. 도내 농어업인(법인 등) 1만2천141명에게 6천160억원을 지원해 농어가 경영 안정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활성화 대책으로 농어가 경영안정자금 100억원을 긴급지원했고 올해 기금이자 1%를 감면했다. 기존 융자 중인 기금 1천1억원에 대해서는 상환 기간을 1년 연장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코로나19 사태로 가뜩이나 농어촌이 힘든 상황에 이상저온, 집중호우를 동반한 긴 장마, 연이은 태풍 등 자연재해까지 겹쳐 농어가 경영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번 경상북도 농어촌진흥기금 지원이 경영 불안정을 겪는 농어업인들에게 따뜻한 새 바람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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