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의원들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 등이 불기소 된 것,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이 북한에 피살된 사건 등과 관련해 현 정부에 쓴소리를 냈다.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국민이 먼저가 아니라 '평생 돈 벌어보지 않고 정권 놀이에 취한' 베짱이가 먼저인 베짱이 천국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곽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베짱이들은 거짓말해도, 법을 어겨도, 황제 휴가 가도, 가짜서류로 대학 입학해도, 부동산 투기해도, 국민이 총살 당할 때 아카펠라 공연을 즐겨도, 감염병으로 국민이 사망할 때 짜파구리 파티로 박장대소해도 되는 나라"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러면서 "반면, 베짱이 나라 국민들은 코로나로 마스크 쓰고 다니느라 숨막히고, 줄폐업과 매출 감소, 사라진 일자리, 집 값과 전세 폭등, 국가 부채 급증 속에 세금 폭탄까지 맞은채 잠 못들고 있다"고 했다.
곽 의원은 또 "베짱이들의 횡포를 항의하지도 못 한다. 집회도, 차량 시위도 못 하게 해 베짱이 천국 굳히기에 나섰다"며 "이런 꼴을 보기 싫어 뉴스를 아예 보지 않는다는 분들의 심정이 충분히 이해된다. 저도 베짱이들의 이런 꼴 보기 싫다"고 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 "최근 추방부, 추법부, 우리 국민 살해 소각 사태를 보면서 과연 지금 한국의 호해는 누구이고 조고는 누구인지 누가 작당해서 지록위마를 만들어 내는지 이번 추석 국민들의 밥상에서는 그것이 중점적으로 회자될 것"이라고 했다.
지록위마(指鹿爲馬)는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 한다는 뜻으로 윗사람을 농락하고 권세를 함부로 부리는 것을 뜻하는 고사성어다. 중국 최초로 통일제국을 이룬 진나라는 호애를 등에 업고 조고가 만행을 부리다 건국 15년 만에 패망한다.
홍 의원은 "지금 한국의 조고는 누구이고 호해는 누구인지 한번 맞춰 보라"며 "이런 나라가 되게 해 국민 여러분들에게 다시 한번 사죄 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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