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가면서 침침하고 시력이 떨어지는 원인으로 가장 쉽게 생각해 볼 수 있는 문제는 노안과 백내장이다.
노안은 일종의 노화 현상으로 휴대전화와 책을 보기 어려워지거나 가까운 곳을 보다가 먼 곳을 보려 하면 한동안 흐려서 잘 안 보이는 경우, 어두운 곳이나 몸이 피곤할 때 시력이 떨어지는 것을 느낀다면 노안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백내장은 노화로 인해 눈 속의 수정체가 혼탁해져 시력장애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백내장이 진행되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딱딱해지고 혼탁해진 수정체를 초음파로 쪼개어 제거한 뒤 그 자리에 인공수정체를 삽입한다.
기존 시행하던 일반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백내장 수술 후에는 먼 거리는 잘 보이지만 가까운 거리는 돋보기를 착용해야만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백내장으로 인해 혼탁해진 수정체 제거와 함께 노안을 동시에 교정할 수 있는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이 각광을 받고 있다.
사중초점 원리를 적용한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40-80cm까지 연속적인 초점을 제공해주어 근거리, 중거리, 원거리 시력의 우수함과 장기적인 안정성이 장점이다.
백내장 수술과정은 크게 각막 절개, 혼탁해진 수정체 제거, 인공수정체 삽입 이렇게 3단계로 나뉜다. 컴퓨터 자동화 레이저 수술로 정확한 위치에 계산된 크기와 깊이로 각막절개창을 만들어 칼 없는 수술이 가능하며, 수술 후 통증과 염증 발생을 줄이고 상처 회복 또한 빠르다.
또 각막의 가파른 부분에 레이저로 정교하게 절개를 시행함으로써 각막의 모양을 바로잡아 난시까지 한번에 교정 할 수 있다.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수정체낭(수정체를 둘러싼 주머니)을 원형절개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레이저로 일정한 크기의 직경을 가지도록 정확한 수정체낭의 원형절개가 이루어짐으로써 인공수정체 위치가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대구안과 조영수 원장은 "다초점 인공수정체나 난시교정용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정확한 위치에 삽입하는 것이 중요한데, 안구 위치 추적장치를 이용해 사전 입력된 환자의 정보를 바탕으로 맞춤형 수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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