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성인병인 당뇨와 고혈압이 안과질환, 특히 망막질환과 관련이 깊다는 것을 잘 모르는 이들이 꽤 있다. 안구 내벽의 가장 뒤쪽 얇은 막으로 이루어진 조직인 망막은 눈에 들어오는 자극을 그대로 뇌에 전달해주는 역할을 해 시각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망막에 문제가 생겼을 때 중점적으로 진료하는 안과에는 자연스레 당뇨환자들이 매우 많다.
우리나라 인구 10명 중 1명 꼴로 당뇨환자인데 이중 약 20%는 당뇨망막증 소견을 보인다고 한다. 당뇨병 진단 시점부터 당뇨망막증 검사가 필요한 이유다.
당뇨망막증이 녹내장, 황반변성과 함께 3대 실명 유발질환이기는 하지만 모든 당뇨망막증 환자가 치명적인 시력손상을 가져올 정도로 위험한 것은 아니다. 초기부터 철저한 혈당관리 및 정기적인 망막검사를 받으며 시기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좋은 시력을 유지할 수 있다.
정기검사 시기를 놓쳐 심한 당뇨망막증으로 진행한 경우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다. 당뇨에서 시력 저하의 가장 흔한 원인은 망막의 가장 중심부가 부어 오르는 '황반부종' 이며, 망막의 중심부에 물이 차는 병이다.
당뇨환자에서는 모세혈관의 틈새가 벌어져 혈관내의 수분, 단백질, 지방질 등이 밖으로 새어나오게 되며 이러한 것들이 망막중심부인 황반에 쌓여 시력저하를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치료를 위해 안구내에 아주 가느다란 침으로 이러한 부종을 흡수시키는 약제를 직접 투여하게 되며 대개 이러한 치료는 주기적으로 이어지게 된다.
또 다른 당뇨망막증의 주요 합병증으로 혈관증식에 의한 유리체출혈, 망막박리가 있다. 매우 심한 형태의 당뇨망막증이며, 혈관의 누수로 인해 산소공급이 여의치 않은 망막을 살리려는 의도로 새로운 혈관(신생혈관)을 만들어 내는데, 출혈을 잘 유발하고, 혈관 내 섬유질이 수축하면서 망막을 안구벽으로부터 당겨 망막박리를 일으키게 된다. 초기에는 안구내 레이저로 이러한 과정을 어느 정도 억제할 수 있지만 상황이 악화되면 결국 수술이 필요하게 되며 바로 이때 시행되는 수술이 유리체절제술이다.
장우혁안과는 당뇨망막증의 치료에 특화되어 있는 안과다. 안구주사, 레이저 및 유리체절제술 등을 집중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장비와 인력이 배치돼 있다. 특히 장우혁 원장은 당뇨망막증 유리체절제술 수술영상으로 미국망막학회에서 수여되는 학술상인 레트버클러 트로피를 수상하여 한국 망막수술의 수준을 전세계에 알렸다. 장 원장은 앞서 세계 최대 망막학회인 미국망막학회에서 황반변성에서의 망막하출혈 수술(2014년), 열공망막박리 수술(2015년)로 레트버클러 트로피를 수상한 바 있다.
장 원장은 "당뇨망막증은 초기 진단이 가장 중요하지만 시기를 놓쳐 시력에 심한 지장을 가져올 정도의 합병증이 발생하였다 하더라도 포기하지 않으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특히 과거에 비해 뛰어난 치료약제와 의술로 예후는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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