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가 5주 연속 상승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특혜 의혹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북한의 서해상 공무원 피격 사건의 여파까지 부정평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28~29일 전국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가 전주보다 0.5%포인트 내린 44.2%(매우 잘함 25.5%, 잘하는 편 18.6%)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 평가는 0.4%포인트 오른 51.9%(매우 잘못함 39.4%, 잘못하는 편 12.5%)로 조사됐다. 부정평가는 5주 연속 상승해 4주째 50%대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3.9%다.
긍정과 부정 평가 격차는 7.7%p로 2주 연속 오차범위를 벗어났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에서 연령별로는 50대에서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에서는 긍정평가 비율이 4.5%p 하락해 26.7%(부정평가 70.6%), 부산·울산·경남은 3.6%p 떨어진 41.5%(부정평가 53.2%)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에서 3.5%p 하락한 41.6%(55.3%)의 지지율을 보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당 지지층이 3.6%p 하락해 12.8%(부정평가 84.7%), 범여권인 열린민주당 지지층은 8.8%p 상승해 88.5%를 보였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이 5.6%p 하락해 70.2%(부정평가 27.0%)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도는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0.4%포인트 오른 34.5%로, 국민의힘 지지율은 2.3%포인트 오른 31.2%로 각각 집계됐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격차는 3.3%로 3주 만에 오차범위(95% 신뢰수준 ±3.1%포인트) 내로 좁혀졌다.
주간 집계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30%로 올라선 것은 3주 만이다.
민주당 지지율은 연령대별로 20대(7.5%p↑)에서 올랐으나 50대(4.8%p↓), 30대(3.9%p↓)에서 하락했다. 진보층에서도 4.2%p 하락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20대(4.9%p↑), 50대(4.5%p↑)에서 올랐다. 이념적으로도 보수층(7.2%p), 진보층(3.4%p) 모두 올랐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2만2천451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1천명이 응답을 완료해 4.5%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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