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분기 우리나라 경제가 3% 이상 마이너스 성장했지만, 세계 각국과 비교했을 때는 중국 다음으로 성적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리투아니아를 제외한 36개 OECD 회원국에 중국·러시아를 추가한 38개국의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전분기 대비)을 조사한 결과, 한국(-3.2%)은 러시아와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해 중국(11.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반면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속출했던 나라들은 상황이 심각했다.
2분기 경제 성적표가 가장 나쁜 나라는 영국(-20.4%)이었고, 스페인(-17.8%)과 멕시코(-17.1%)가 뒤를 이었다. 일본(-7.9%) 13위, 미국(-9.1%) 21위, 독일(-9.7%) 24위를 각각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1분기 순위(12위)와 비교해 열 계단 뛰어오르며 '경제방역'에 성공하는 듯 보이지만, 하반기 상황은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8월 중순 이후 코로나19 2차 확산과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가 시행된 탓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코로나 재확산이 반복되며 올해 남은 기간 산업 생산과 소비가 지금보다 더 위축되면 성장률이 -3%대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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