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년간 지방의회와 집행부가 만든 조례들을 현재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현실에 맞지 않거나 상위 법령과의 괴리 등이 있다면 과감히 조례를 정비하겠다."
4선의 하병두(64·국민의힘) 경북 영덕군의회 의장은 제8대 후반기 영덕군의회 의정운영 방향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이어 하 의장은 "최근 영덕군이 경북에너지융복합단지로 지정됐다. 영덕의 미래 100년의 분기점이 될 사건이다. 풍력산업 전후방산업 생태계가 제대로 자리잡아 영덕에 많은 기업이 유치되고 일자리가 많이 창출되기 위해서는 군의회의 역할을 다각도로 찾을 것이다"고 했다.
또한 그는 "군의회의 기본인 견제 역할에 충실하면서 에너지융복합단지와 같은 지역발전을 위한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집행부와 협치를 통한 '상생의회'에 무게를 두겠다"고 했다.
최근 몇년간 영덕군은 3년 연속 태풍이 강타하는 등 군민들의 고통이 극심했다. 때문에 영덕군의회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믿음으로 민생 밀착 활동에도 더욱 힘을 쏟고 있다.
그는 "영덕군의회는 그동안 사업장 점검 횟수나 비율이 다른 시군보다 월등하다고 자부한다. 후반기 의회는 특히 연이은 태풍과 수해로 고통받는 군민들을 위해 상습 침수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현장점검을 통해 항구적인 대안을 마련하고 재난과 재해를 대비한 매뉴얼 점검도 꼼꼼히 해나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유행되고 있는 코로나19와 관련한 군의회 차원의 대응 역시 고민이 깊다.
그는 "영덕지역 코로나19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거리두기로 청정지역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제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지역경제의 침체가 심각하다. 이와 관련된 예산 심의 등에 있어 코로나19의 여파를 최소화하는데 의회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2년 뒤 제8대 하반기 군의회를 마무리할 때 '생산적인 의회'로 평가 받고 싶은 것이 하 의장의 최종 구상이다.
하 의장은 "여러가지로 영덕이 처한 현실은 어려움과 기회가 상존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공부하고 화합하며, 외부적으로는 군민의 대변자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한다면 역동적인 의회, 생산적인 의회가 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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