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따라 발생한 현대차의 전기차 코나 EV의 화재에 대해 이 중 2건은 배터리팩에서 전기적으로 일어난 발화 때문으로 추정된다는 국립과학수사원의 감정 결과가 나와 향후 파장이 예상된다.
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장경태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8월까지 접수된 코나 EV 차량 화재 사고는 7건으로 집계됐다. 해외에서 발생한 사례 등을 포함하면 코나 EV 화재는 모두 10건이 넘을 것으로 의원실은 추정했다.
국내에서 접수된 사고 7건은 모두 차량이 주차돼 있는 상태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발화지점은 고전원 배터리로 확인됐다.
코나 EV 화재 사고가 잇따르자 국토부는 지난해 9월 26일 제작결함 조사를 지시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조사가 진행 중이며,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아직 아무런 조처도 취해지지 않았다고 장경태 의원실은 지적했다.
국토부가 인지한 7건의 화재 가운데 국과수의 감식이 완료된 지난해 7월과 8월 강릉과 세종에서 발생한 화재에 대한 감정서를 보면 차량 하부에 설치된 배터리팩 어셈블리 내부의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발화로 추정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국과수는 두 건 모두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발화 원인을 밝히기는 어렵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장 의원은 "발화의 원인이 배터리든 아니든 외부의 요인이 없는 상태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면 차량 결함으로 인정하고 조속히 안전하자심의위를 열어야 한다"며 "제조사의 과감하고 책임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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