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기술이 결합한 공공미술 미디어 파사드(Facade·건물의 전면을 의미)가 대구 달성군 강정보 디아크 건물 외관에서 펼쳐진다.
15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에 걸쳐 펼쳐지는 '2020 디아크 강빛축제-미디어 파사드'는 수면 위로 뛰어오르는 물고기 형상을 띈 디아크 건물 외벽에 빛과 음악으로 이뤄진 화려한 영상작품을 투사하는 축제이다.
강빛축제는 코로나19로 인해 힘들게 된 일상을 위로하고, 대구시민들에게 가을 밤하늘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미디어 파사드로 잠시나마 삶의 청량제 역할을 기대하면서 기획됐다. 특히 이번 미디어 파사드는 디아크 건축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하고 예술성과 흥미를 동시에 줄 수 있는 10분간의 빛의 쇼를 구상, 늦은 밤까지 반복 상영하게 된다. 참여 작가는 4팀이다.
한국화의 전통을 바탕으로 첨단 뉴미디어 아트를 개척하는 이예승 작가는 중국 고전 지리서인 '산해경'의 서사 구조를 따와 여러 동물의 부분이 합쳐진 물고기인 염유어과 같은 하이브리드 생명체를 빛으로 형상화해 관람객의 무한 상상력을 자극하며, 서용석 작가는 환경을 주제로 삼아 강물의 변주에 초점을 맞춰 다이내믹한 영상을 보여준다.
공동작업을 한 임대호·석정민 작가는 생명체의 기원인 물의 상징성에 착안해 쉼 없는 생명의 진화를 거쳐 다시 물로 회귀하는 과정을 랩소디 형식으로 전개하며, 이석 작가는 환경오염이 한계점에 이른 지구가 보내는 경고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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