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번일에 동네를 산책하던 119구조대원이 재빠른 심폐소생술로 주민의 생명을 구해 화제다.
대구 수성소방서 119구조대 소속 최세호 소방사는 5일 오후 6시쯤 비번일에 동네 하천변을 산책하던 중 사람이 쓰러져 있으니 도와 달라는 다급한 목소리를 들었다.
현장으로 달려간 최 소방사는 쓰러진 여성의 맥박과 의식이 없고 호흡이 불규칙한 것을 확인하고,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이어 119종합상황실에 단순히 사람이 쓰러진 신고가 아닌 심정지 상황임을 강조해 특별구급대가 신속히 출동할 수 있도록 했다.
심정지 상태였던 여성은 최 소방사의 심폐소생술로 구급대 도착 직전 심폐 기능을 회복했고, 의식이 명료한 상태에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었다.

최 소방사는 2018년 임용된 새내기 소방관으로 평소에도 적극적이고 성실한 태도로 시민의 생명을 구하는 일에 앞장서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평소 배운 심폐소생술이 누군가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어 뿌듯하고, 앞으로도 훌륭한 소방관이 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광성 수성소방서장은 "갑자기 찾아온 심정지로 시민의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신속한 초동대처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순환기계 질환자가 급증하는 만큼, 가족과 이웃을 지키기 위한 심폐소생술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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