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서 산행을 간 80대 할아버지가 실종돼 관계 당국이 합동 수색을 벌이고 있다.
6일 포항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4일 오후 10시 38분쯤 산행을 간다던 A(82) 씨가 가족의 연락을 받지 않는다는 신고 전화가 112에 접수됐다.
경찰은 A씨가 이날 오전 포항시 북구 송라면 내연산 군립공원을 다녀오겠다며 집(북구 항구동)을 나섰다는 가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동선 추적에 들어갔으며, 내연산 등산로 입구를 지나는 A씨의 모습이 녹화된 폐쇄회로(CC) TV를 확보했다.
하지만 이 모습을 끝으로 A씨의 행방은 사흘째인 6일까지 묘연한 상태다.
현재 진행 중인 수색에는 경찰과 소방당국, 군부대, 포항시청, 시민단체 등 150여 명이 동원됐으며 구조·수색견과 드론도 투입돼 산 아래부터 훑고 올라가고 있다. 현장지휘소는 소방당국이 차렸다.
한편, 지난달 25일 포항시 북구 죽장면에서 실종된 할머니 B(93) 씨에 대한 수색은 12일째로 접어들었다.
경찰은 B씨가 갈 수 있을 만한 동선을 모두 확인하고 있지만 일대에 CCTV가 없는데다 차량도 적어 블랙박스를 볼 수도 없고, B씨를 마지막으로 봤다는 장소도 주민마다 달라 수색에 혼선도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실종돼 수색에 집중하고 있는 와중에 A씨도 실종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연이어 발생했다"며 "이들이 집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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