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가 LG트윈스와 치열한 연장 승부 끝에 이성규의 홈런으로 승리를 거뒀다.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주중 1차전에서 12회까지 이어진 경기에서 삼성은 3대2로 이겼다.
이날 삼성 선발 라인업은 박해민(중견수)-김호재(유격수)-구자욱(우익수)-김동엽(지명타자)-다니엘 팔카(좌익수)-이원석(1루수)-강민호(포수)-양우현(2루수)-이성규(3루수)로 구성됐다.
선발 투수는 벤 라이블리가 마운드에 올랐다. 최근 공격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라이블리는 시즌 5승을 겨냥하고 나섰다. 라이블리는 9월 이후 5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 자책점 1.91로 잘 던져왔다. LG에서는 2년차 좌완 남호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남호는 올시즌 3경기 등판, 승패없이 평균 자책점 2.57을 기록했다.
1회 초부터 삼성은 선두타자 박해민의 안타와 김호재 볼넷, 구자욱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면서 무사 주자 만루의 기회를 얻었고 김동엽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팔카의 희생플라이로 선제점을 갖고왔다. 하지만 1회 말, 2사 주자 2루 상황, 양우현이 뜬공을 놓치는 수비 실책이 나오면서 2루 주자 오지환이 살아서 홈 베이스를 밟았다.
경기 초반을 지나 중반까지 양팀 선발 투수의 호투로 1대1 고착상태가 이어지던 중, 균형을 깬 것은 LG였다. 5회 말 홍창기의 안타가 삼성 수비진 사이로 빠져나가면서 2루 주자 김민성이 홈 베이스를 밟아 앞서가는 점수를 만들었다.
삼성은 6회 초, LG의 수비 실책을 틈타 1사 주자 2, 3루 기회를 잡았지만 김동엽이 초구에 뜬공으로 아웃됐고 팔카까지 땅볼로 물러나면서 스코어 변화는 없었다.
라이블리는 7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의 지원이 없어 승수를 챙기진 못했다.
9회 초, 삼성은 구자욱이 볼넷을 골라나갔고 투수 폭투로 2루까지 진출하면서 무사 동점기회를 김동엽 볼넷, 팔카 삼진, 대타 강한울 볼넷으로 1사 만루로 역전 기회로 이어간 끝에 결국 강민호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9회 말, LG 박용택이 2천500안타(KBO 역대 최초)대기록과 함께 1사 주자 2, 3루 기회를 만들었고 자동 고의4구로 1사 만루 상황을 만들어 끝낼 수 있었지만 추가점을 내지 못하고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10회 초, 삼성은 안타와 LG 수비 실책,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점수를 만들진 못했고 LG 역시 10회 말, 오승환에게 묶였다.
양팀 득점 없이 11회를 지나 12회 초, 삼성은 중요한 순간 이성규가 좌중간 뒤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리면서 앞서갔고 LG는 마지막 공격에서 득점없이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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