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물산업 인재 요람…계명문화대 스마트환경과 눈길

중소기업벤처기업부 주관 대구경북 전문대 중 유일 계약학과
특성화고 출신 대상…등록금 전액 면제 및 중소기업 취업 보장

스마트환경과 학생들이 수질응집실험을 하고 있다. 계명문화대 제공
스마트환경과 학생들이 수질응집실험을 하고 있다. 계명문화대 제공

중소벤처기업부 지정 및 기업 협약으로 졸업과 동시에 취업이 보장되는 대구의 전문대 계약학과가 있어 눈길을 끈다.

대구시가 역점 육성하는 물산업 분야 인재를 양성, 지역 중소기업에 전문인력을 공급함으로써 대학과 기업, 지자체가 윈윈하는 지역 일자리 동반 모델로 기대된다.

계명문화대학교 스마트환경과는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중소기업 영마이스터 계약학과'(이하 계약학과)로 대구경북 전문대 중 유일하게 지정·설립돼 첫 신입생(20명)을 선발했다.

스마트환경과는 대구시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인 물산업의 성장 전망에 발맞춰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한 교육 커리큘럼을 수립·운영 중이다.

올해 6월 '한국물기술인증원'과 산학협력 MOU를 체결하는 등 현장 실무 위주의 교육(2년)이 돋보인다. 물기술인증원은 작년 11월 대구 달성군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 설립돼 운영 중인 국내 유일의 물관련 기술인증기관이다.

학생들은 재학 기간 중 수질관리, 하폐수처리, 수질분석실험 등 전문 과정을 배우고, 재학 중 수질환경산업기사, 대기환경산업기사, 환경기능사 등 현장 수요가 높은 자격증 취득을 교육받는다.

스마트환경과는 입학자격이 직업계고(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 졸업생으로, 중기부 지정 계약학과에 따른 특전이 눈여겨볼만하다.

특히 학비가 전액 면제되고 취업약정을 체결한 지역 물환경 우수업체에 취업도 보장된다.

이 학과가 취업보장을 내세울 수 있는 것은 지역 환경 분야 업체들과 취업 약정을 맺고 있어서다.

취업 약정 기업은 (주)한국이앤씨, (주)중앙환경기술, (주)에싸, 엔테크원(주), (주)로드환경산업, (주)건명, (주)현대이앤씨, (주)테크월, (주)엔비전, (주)현진이앤씨 등 20여개에 이른다.

이 학과 졸업생들은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는 대신 졸업 후 해당 중소기업에서 일정기간 의무근무를 하게 된다.

이중 한국이앤씨는 40년 업력의 환경측정 및 폐기물검사기관, 환경관련 학술연구를 주로 하는 업체로 이름이 높은 중견기업이라고 대학 측은 소개했다.

계명문화대 측은 "스마트환경과 졸업 후 수질 분석·측정, 환경 엔지니어링, 환경 설비 설계·시공 등 물 관련 다양한 분야에 종사할 수 있다"며 "이 분야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가 높아 일자리 전망도 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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