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1회 서상돈상 시상식이 매일신문·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공동 주최, 팔공컨트리크럽 협찬으로 7일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열렸다. 32명의 시상식 참석자들은 수상자인 대구시의사회(회장 이성구), 경북도의사회(회장 장유석), 대구시간호사회(회장 최석진), 경북도간호사회(회장 신용분) 등 4개 단체에 대해 "감염병 확산을 막은 1등 공신"이라며 축하했다.
올해 수상자들은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확산한 코로나19를 성공적으로 막아 전 세계에 한국의 위상을 드높인 'K-방역'의 주역들이다. 특히 역대 서상돈 상 수상자 중에서 단체 공동수상은 처음이다.
이상택 매일신문 사장은 "올해는 코로나19로 불안에 떨었던 상황에서 대구경북은 슬기롭게 코로나19를 대처해왔다"며 "특히 의료인들의 목숨을 건 희생과 헌신에 무한한 신뢰와 지지를 보낸다. 이들이 보여준 봉사와 헌신이 일제에 맞서 국채보상운동을 펼친 선배들의 정신을 구현한다고 생각한다"며 축하했다.
신동학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상임대표도 "대구에서 처음 시작된 국채보상운동은 국민 모두가 하나될 힘을 줬다. 장기화된 코로나19로 타인에 대한 불신감이 싹트는 요즘 과거 조상들이 보여준 책임의식을 되새겨 위기를 극복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수상자들은 축하 인사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성구 대구시의사회장은 "명예로운 상을 코로나19에 맞서 헌신한 의료진과 함께 받고 싶다. 서상돈 선생님의 정신을 새겨 시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본연의 의무를 지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유석 경북도의사회장은 "대구경북 의료진의 헌신에 대한 격려라고 생각한다. 서상돈 선생님의 국난 극복 정신을 이어받아 코로나19를 극복하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최석진 대구시간호사회장은 "마지막까지 현장을 지키며 아름다운 마무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신용분 경북도간호사회장은 "서상돈 상이 어깨를 무겁게 만든다. 앞으로 좀 더 잘하라는 의미로 상으로 받겠다"고 말했다.
※서상돈상(賞)=일제의 경제적 침탈에 맞서 대구에서 국채보상운동을 주창한 서상돈(1851~1913'세례명 아우구스티노) 선생의 숭고한 뜻을 계승한다는 천주교대구대교구의 뜻에 따라 매일신문과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가 1999년 제정한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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