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중기의 필름통] 새 영화 '언힌지드' '애프터: 그후' '어디갔어, 버나뎃'

영화 '언힌지드' 스틸컷
영화 '언힌지드' 스틸컷

◆언힌지드

감독: 데릭 보르테

출연: 러셀 크로우, 카렌 피스토리우스

보복운전을 소재로 한 스릴러. 월요일 아침, 학교에 아이를 데려다주고 출근을 해야 하는 레이첼(카렌 피스토리우스). 꽉 막힌 도로. 직진 신호가 바뀌었는데도 앞 차가 움직일 생각을 않는다. 짜증이 난 레이첼은 필요 이상으로 경적을 크게 울린다. 앞 차의 운전자(러셀 크로우)가 사과를 요구하지만 레이첼은 이를 무시한다. 곧이어 앞에 있던 그 차가 그녀를 따라오기 시작한다. 보복운전이 시작된 것이다. 분노가 폭발한 그 남자는 이제 레이첼뿐 아니라 친구와 아이들까지 노린다. 차를 운전하는 사람이라면 모두가 공감할 만한 소재를 통해 리얼한 공포를 느끼게 하는 영화다. 러셀 크로우가 가족과 집, 일까지 모두 잃고 인생의 벼랑에 몰린 남자로 출연해 도로에서 숨막히는 보복운전을 한다. 90분. 청소년관람불가.

영화 '애프터: 그 후' 스틸컷
영화 '애프터: 그 후' 스틸컷

◆애프터: 그 후

감독: 로저 컴블

출연: 히어로 파인즈 티핀, 조세핀 랭포드

지난해 화제를 모은 로맨스 영화 '애프터'의 속편. 전작이 캠퍼스 커플의 두근거리는 첫 사랑을 그렸다면 속편은 취업 후 삼각관계에 빠지는 아찔한 로맨스를 그렸다. 첫사랑 하딘(히어로 파인즈 티핀)이 자신과의 연애를 친구들과의 내기로 이용했다는 실망스러운 비밀을 알게 된 테사(조세핀 랭포드)는 결국 이별을 택한다. 하지만 서로의 살결과 숨결을 잊지 못한 둘은 아슬아슬한 관계를 이어간다. 테사는 꿈에 그리던 반스 출판사의 편집부에 막내 인턴으로 입사하게 되고, 거친 하딘과는 180도 다른 트레버(딜런 스프로즈)를 만나게 된다. 한편, 하딘은 테사의 용서를 기다리며 과거의 잘못을 하나씩 바로잡아간다. 로맨틱한 대학 전 남친과 스마트한 출판사 선배와의 아슬아슬한 줄다리기 로맨스. 105분. 15세 이상 관람가.

영화 '어디갔어 버나뎃' 스틸컷
영화 '어디갔어 버나뎃' 스틸컷

◆어디갔어, 버나뎃

감독: 리처드 링클레이터

출연: 케이트 블란쳇, 빌리 크루덥

뉴욕타임즈 84주 베스트셀러에 오른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과거엔 건축계 아이콘, 현재는 사회성 제로 문제적 이웃이 된 주인공이 갑작스런 FBI 조사 도중 흔적도 없이 사라진 이야기를 그린 유쾌한 드라마. 최연소 맥아더상을 수상한 천재 건축가 버나뎃(케이트 블란쳇). 조용히 살고 싶은 소망과 달리 주변의 사람들은 모두 그녀를 괴롭히는 존재들이다. 일 밖에 모르는 남편, 사사건건 간섭하는 이웃집 여자, 자신을 감시하고 남편에게 일러바치는 비서. 어느 날, 버나뎃은 자신이 국제 범죄에 휘말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갑작스런 FBI 조사가 시작되자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비포 선라이즈' 3부작과 12년간 촬영해 완성한 '보이후드'의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연출작이다. 109분. 12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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