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국악단 제198회 정기연주회가 15일(목)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린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2017년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 시립국악단의 '젊은 명인전' 시리즈, 그 세 번째 무대로 노은아, 원완철, 김경수, 조유아 등 걸출한 국악 연주자들이 한무대에 오른다.
첫 곡은 산과 강이 어우러진 풍광, 자연의 경관을 소리로 그려낸 강한뫼의 국악관현악 '산수화'이다. 처음 선보이는 '산수화'는 각 악기의 음색 및 특유의 주법에 집중해 거대한 자연과 그 속의 생명을 표현한 작품이다.
이어 해금주자 노은아와 함께 해금협주곡 '상생'(相生)(작곡 조원행)이 연주된다. 이 곡은 해금과 관현악이 서로 돕고 보완하며 조화로운 우리음색의 멋을 보여준다.
'원장현류 대금산조와 국악관현악'(편곡 이준호)은 이 시대의 뛰어난 산조 중의 하나인 '원장현류 대금산조'를 협주곡화한 곡이다. 원완철 명인의 대금연주로 '원장현류 대금산조'의 자연스러우면서도 꿋꿋하고 강렬한 생동과 폭발적인 선율을 감상할 수 있다.
태평소산조 협주곡 'Sol'(작곡 이정호)은 김석출제 김경수류 태평소 산조 가락을 주제 선율로 하여 창작된 곡으로 태평소 산조의 시원시원하고 역동적인 느낌을 잘 살렸다.
마지막 무대는 심청가 중 '황성 올라가는 대목'과 '엿타령'(편곡 박진용)이 장식한다. '황성 올라가는 대목'은 심청가 중에서 심봉사가 맹인잔치에 참석하려고 황성길을 가는 중에 일어나는 일들을 노래한 판소리이다. '엿타령'은 입타령을 섞어가며 일정한 가락이 없이 익살스럽게 부르는 타령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판소리와 타령을 국악관현악과 어우러지도록 편곡해 부른다.
이현창 대구시립국악단 상임지휘자는 "'젊은 명인전'은 국악계 젊은 명인들의 연주를 통해 국악의 내일을 관객과 함께 그려나가는 자리"라면서 "이번 연주회에서는 명연주자뿐 아니라 진취적인 젊은 작곡가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입장료는 5천원.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1588-7890)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053)606-6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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