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아파트 가격 상승이 두드러지면서 경매시장에서 주거시설이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지지옥션이 7일 발표한 9월 '지지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9월 대구 경매시장에 나온 주거시설 경매물건은 90건으로 최근 3개월째 100건을 넘지 못했다.
코로나19로 초유의 진행건수 0을 기록했던 3월 이후 경매시장이 활기를 띠며 4~6월 100건 이상이었으나 7월부터 다시 물건이 감소하며 90건대를 보여왔다.
그러나 물건은 많지 않은 반면에 인기는 늘었다. 9월 주거시설 평균 응찰자수는 9.4명을 기록해 8월의 4.4명보다 2배 이상이었다.
낙찰가율도 높아 99.7%를 보였다. 이런 낙찰가율은 2018년 4월(101.4%)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많은 사람이 응찰했고 낙찰물건이 제값을 받았다는 의미다.
이같이 높은 대구의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전국 평균은 81.2%였다.
경매시장에 나온 수성구 만촌동 만촌태왕리더스 한 가구는 응찰자가 28명이 모여 가장 뜨거운 경쟁이 펼쳐졌다. 이 아파트 낙찰가율은 감정가를 뛰어넘은 111%를 기록했다.
북구 동천동 칠곡2차보성서한타운, 달서구 본동 3차 그린맨션 물건에도 각각 24명, 22명의 응찰자가 몰렸고 낙찰가율도 97%, 125%를 보였다. .
수성구 상동 수성동일하이빌레이크시티 물건은 낙찰가율 88%인 7억1천600만원에 낙찰돼 9월 대구 진행 물건 중 가장 높은 낙찰가로 기록됐다.
반면 코로나19로 인한 내수경기 침체 등으로 업무·상업시설(진행건수 6건, 낙찰률 50%)은 낙찰가율이 58.5%에 머물렀다. 토지는 22건이 진행됐으나 5건 밖에 낙찰되지 않아 낙찰률이 20%대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
경북은 주거시설, 업무상업시설, 토지 등의 낙찰률이 30%대에 머물렀고 낙찰가율도 70%대로 집계됐다. 경북 예천군 호명면의 임야는 43억으로 최고 낙찰가를, 경북 구미 진평동 구미진평주공 아파트는 50명의 응찰자가 몰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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