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에서 집단 식중독이 발생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7일 영천시보건소에 따르면 영천공설시장내 A떡집에서 판매한 추석 차례 음식을 먹은 주민 70여명이 설사 등의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인다는 신고가 지난 5일부터 접수돼 보건당국에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중 35명은 식중독 증상이 심해 현재 영천영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유증상자들은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체 의뢰를 한 상태다.
집단 식중독 발생지로 지목된 A떡집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부침개와 떡 등의 차례 음식 상당량을 판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천시보건소는 A떡집에 대해 영업중단 조치를 내렸다.
또 식자재 부실 관리 여부와 함께 보건증 발급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알바생 등을 일용직으로 고용한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식품위생법 위반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영천시보건소 관계자는 "식중독 증상 대부분이 음식 섭취 2일에서 5일 사이에 발현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추가 증상자는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12일쯤 검체 의뢰 결과가 나오는대로 A떡집에 대한 행정조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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