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10미'로 잘 알려진 '뭉티기'를 파는 식당이 여성 손님을 받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져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지난 5월 여성인 글쓴이가 친구와 함께 대구로 식도락여행을 왔었는데, 여러 음식 중 뭉티기에 도전해 보기 위해 유명하다는 한 식당을 들렀다. 이 식당에 들어서려 하자 주인으로 보이는 한 할머니가 나와서 "오늘은 장사를 안 한다"고 말했다는 것. 문제는 글쓴이가 돌아서려 할 때 이 할머니가 "어차피 여자끼리 오면 손님으로 안 받는다"고 말한 것이었다. 글쓴이는 "이 할머니 말 때문에 좋았던 대구의 이미지가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식당에 대해 여성 네티즌들은 "여자끼리 오면 안 받는다"는 말을 직접 들었다는 고백이 줄을 잇고 있었다. 한 네티즌은 식당 주인에게 이유를 묻자 "여자들끼리 오면 남자들보다 테이블 회전도 느리고, 남자들끼리 오는 손님들이 많은데 여자 손님이 있으면 남자들이 치근덕거려서 속 시끄러워 받지 않는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 서울지역 언론은 이 식당에 전화를 걸어 여자끼리만 간다고 하고 예약을 하려 하자 식당 주인은 "여자들은 시끄러워서 받지 않는다"는 답을 들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저러고도 장사가 잘 되는 걸로 알고 있다"며 "요즘 시대에 성차별적인 발언을 아무런 죄책감없이 한다니 순전히 배짱장사 아니냐"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은 "사장님의 경영방침을 어떻게 할 수는 없지 않느냐"며 식당 주인을 두둔하는 입장을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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