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헬기 사격훈련으로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경북 포항시 남구 장기면 수성사격장 문제(매일신문 9월 22일 자 6면 등)와 관련해 포항시의회가 국방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포항시의회는 8일 긴급 임시회를 열고 수성사격장 주민 피해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할 계획이다. 성명에는 거듭된 주민들의 항의에도 오는 12일 예정된 주한미군 아파치 헬기사격 훈련의 전면 중지, 사격장 완전 폐쇄 등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장기면 주민들은 당초 포격 훈련장이던 수성사격장에서 지난 2월부터 미군 아파치 헬기사격 훈련이 진행되면서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훈련 중지를 위해 지난달 국방부 관계자와 간담회를 개최했으며, '수성사격장 폐쇄·이전 요구 촉구문'을 국방부와 한미연합사령부에 전달했다.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은 "지난 60년간 계속돼 왔던 군부대 사격장 훈련으로 인해 장기면 주민들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애국심 하나로 묵묵히 견뎌 왔다"며 "이번 주한미군 아파치 헬기사격 훈련은 소음과 진동이 훨씬 큰 만큼 국방부는 예정된 훈련을 당장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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