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북한군 총격에 해양수산부 공무원 A씨가 숨진 사건과 관련해 "거기서 피살된 일이 어떻게 정권의 책임인가"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이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솔직히 정권이 달랐다고 해서 구출할 수 있나"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우 의원은 "안타깝고 가족의 설움도 이해하지만, 적어도 국회의원 하는 사람들은 냉정하게 (문제를) 다뤄야 한다"며 "제가 박왕자씨 피격 사건 때도 국회의원이었는데 오히려 북한을 규탄하고 한 목소리로 정권을 도와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권은 (일어난 일에) 무조건 책임을 져야 한다. 그러나 북한 규탄을 먼저 해야지 왜 자꾸 우리 정권을 더 나쁜 것으로 만들기 위한 정쟁에 몰입하고 있느냐"며 "어떻게 하든 문재인 정권의 잘못으로 만들어가려고 자꾸 싸우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이냐"고 했다.
다음은 우 의원의 발언 원문.
▶우상호="저도 한 말씀드리고 싶은데, 외교안보 문제까지 자꾸 정쟁화하는 것은 다음 집권하겠다는 의지가 없어 보여요. 제가 다시 말씀드릴게요. 박왕자 사건 아세요? 이명박 전 대통령 때요. 저희가 그때 이명박 전 대통령 어디 있었냐? 왜 우리 무고한 국민을 구출하지 못 했냐? 우리가 이렇게 싸운 적 있습니까? 북한 영토 안에서 우리의 안타까운 일이지만, 우리는 故 박왕자 씨 피살 사건을 정쟁화한 적이 없어요. 저는 오히려 국회의원 떨어지고 나서도 북한에 가서 박왕자 사건은 사과하고 재발 방지 약속을 해라 이렇게 제가 북한에 촉구했던 사람입니다. 외교안보 문제, 특히 남북 관계 문제는 아니, 망망대해에 떠 있는 우리 국민 구출하지 못 한 건 안타깝습니다만, 솔직히 그걸 정권이 달랐다고 해서 구출할 수 있습니까? 어디인지도 모르는데? 바다에 떠 있는 국민의 좌표를 어떻게 찍습니까? 저는 안타깝고 그 가족의 설움도 이해합니다만, 적어도 국회의원하는 사람들은 이것이 과연 우리가 정권을 잡고 있으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였느냐 이런 것들을 엄중히 따져서 냉정하게 다루어야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북한에 대해서 한목소리로 같이 규탄하고, 그리고 이걸 어떻게 해야 이런 일이 재발방지가 될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하는 건 그건 좋습니다만, 자꾸 정쟁화하려고 하는 것은 저는 옳지 않습니다. 제가 금강산 사건, 박왕자 사건 때도 국회의원이었어요. 저는 오히려 북한을 규탄하고 한목소리로 정권을 도와줬습니다. 그런데 지금 하는 행태는 너무하지 않습니까? 이게 그분이 떠내려가거나 혹은 월북을 했거나 거기서 피살된 일이 어떻게 정권의 책임입니까? 그러니까 이런 문제는 좀 정말 안타까운 일이거든요. 그래서 같이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그래도 대한민국이 이끌어가는 그런 국회의원들의 자세가 아닐까. 그런데 이걸 어떻게 하든 문재인 정권의 잘못으로 만들어가려고 자꾸 싸우고 이렇게 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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