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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 불국숙박단지, 조명 테마거리 조성으로 야경명소 거듭난다

정부 관광특구 활성화지원사업 공모에 선정…국비 5억원 확보

경주 불국숙박단지 전경. 경북도 제공
경주 불국숙박단지 전경. 경북도 제공

과거 수학여행 숙박지로 명성을 떨쳤던 경북 경주시 불국숙박단지가 야간 경관조명을 갖춘 테마거리로 조성돼 재기를 꿈꾼다.

경북도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21년 관광특구 활성화지원사업 공모에 불국숙박단지 조명 테마거리 조성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를 통해 경북도는 국비 5억원을 포함해 사업비 10억원을 확보했다.

불국지구 관광특구는 지난 6월부터 서울·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26개 관광특구를 대상으로 진행된 1차 서류심사, 2차 발표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경북도는 내년부터 2년간 실시설계 용역, 공사 시행 등을 거쳐 사업을 추진한다. 문체부 관광특구 활성화지원사업은 관광특구별 관광콘텐츠를 개발·육성하고 외국인 관광 편의기반을 확충, 국제 관광거점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경북도는 불국숙박단지 조명 테마거리 조성사업을 통해 불국지구 숙박단지, 상가, 공원 경관조명을 새롭게 설치할 계획이다. 또 불국사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숙박단지, 상가, 공원 일대로 유입될 수 있도록 대로변에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밝고 쾌적한 야간조명 테마거리가 조성돼 아름다운 야간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는 지난 2012년만 해도 연간 1천여 팀 16만2천여 명이 방문하는 '수학여행 1번지'였다. 하지만 2014년 세월호 사건, 2016년 지진 등으로 수학여행 패턴이 변하면서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인 천년고도 경주 불국지구 관광특구가 아름다운 야경을 통해 힐링과 추억을 간직한 관광명소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코로나19 등으로 침체된 불국지구 관광산업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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