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K-방역 모범' 대구시 코로나 극복 노하우 '세계로'

코로나19 극복기 담은 자료집 인도네시아, 베트남, 스페인어 등으로 번역
"대구시민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가장 중요한 열쇠"

대구의 코로나19 극복기가 인도네시아어, 베트남어, 스페인어로도 제작됐다. 대구시 제공
대구의 코로나19 극복기가 인도네시아어, 베트남어, 스페인어로도 제작됐다. 대구시 제공

K-방역의 모범 사례로 꼽히는 대구시의 코로나19 방역 노하우가 전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다.

대구시는 코로나19 극복 노하우가 담긴 51쪽 분량의 영문 자료집 'Overcoming COVID-19 in Daegu : The path nobody taught us'를 인도네시아, 베트남, 스페인, 중국, 일본어 번역본으로 제작해 주요 자매·우호협력도시, 외교공관, 국제기구와 공유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번역 작업에는 공적원조 개발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대구국제개발협력센터와 계명대학교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영문 자료집 제목은 말 그대로 '대구의 코로나19 극복기'다. 부제는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은 길'이라고 붙였다.

급속도로 확진자가 늘어났던 초기 상황을 반영했다. 지난 2월 대구에서 첫 환자가 나오고 3주 만에 WHO가 팬데믹을 선언하는 등 코로나19는 지역사회를 넘어 전 세계로 빠르게 번져나갔다.

자료집은 ▷대구의 코로나19 대응 ▷대구의 방역 성공 원인 ▷해외 언론의 평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나아가는 길 등 4개 챕터로 구성됐다.

특히 안정적인 공중보건 시스템, 드라이브 스루 검사 방식 도입과 생활치료센터 개소, 철저한 역학조사 등은 대구의 대표적인 성공 방역 사례로 꼽힌다.

대구시 관계자는 "자발적으로 가게 문을 닫고 여행 및 사회 활동을 자제하며 개교를 연기한 대구시민들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가장 중요한 열쇠였다"고 설명했다.

대구시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대구사무소, 주한 멕시코 및 콜롬비아대사관 등에 자료집을 전달해 현지 유관기관 및 지자체와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세계지방자치단체연합(UCLG), 세계대도시연합(METROPOLIS) 등에도 대구시의 대응 사례를 홍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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