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육군 제5군수지원사령부에 근무하는 영관급 장교가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 유공장 명예대장을 수상했다.
7일 제5군수지원사령부에 따르면 부대 소속 박세원 소령(43)이 지난 5일 200번째 헌혈을 실시했다.
박 소령의 헌혈기는 군 입대와 함께 시작했다. 최초의 헌혈은 1999년 박 소령이 306보충대에 현역병으로 입대한 직후였다.
처음 헌혈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헌혈 시 기념품으로 제공되던 스킨, 로션 등 보습용 화장품이 필요해서다. 박 소령은 입대 당시 개인 소지품을 제대로 지참하지 못한 터였다.
그는 현역병 시절 휴가 때마다 헌혈의 집에 들러 전혈 헌혈을 했으며, 2002년 장교 임관 후에는 2주마다 성분헌혈을 해왔다.
올해 백혈병에 걸려 고통 받는 어린 아이들을 위해 모아뒀던 헌혈증 100장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모두 기증할 예정이다.
박 소령은 "건강한 신체를 가진 군인이 할 수 있는 최고의 봉사 중 하나가 헌혈이다.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혈액 수급에 어려움이 큰 만큼 많은 이들이 헌혈에 동참해 위기를 극복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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