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또" 조국·추미애 자택 인근 '차량시위' 예정

애국순찰팀, 우리공화당 서울시당 등 개천절 이어 차량시위

개천절인 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추미애 법무부 장관 자택 부근 도로에서 보수를 표방하는 단체인
개천절인 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추미애 법무부 장관 자택 부근 도로에서 보수를 표방하는 단체인 '대한민국 애국순찰팀' 회원들이 차량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9일 한글날도 지난 3일 개천절에 이어 서울 광화문 등 도심 집회 '핫플레이스'가 경찰 '차벽' 등에 의해 통제된 가운데, 보수단체들이 이날 오후 일명 '드라이브 스루' 차량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애국순찰팀과 우리공화당 서울시당 등 보수단체들이 이같은 일정을 알렸다. 두 단체는 10대 이상 차량시위는 허용되지 않는 점을 감안, 지난 개천절 때처럼 각 9대의 차량으로 차량시위를 할 계획이다.

애국순찰팀은 개천절 때와 마찬가지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서초구 자택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광진구 자택 인근을 돌 예정이다. 이날 낮 12시 수원역을 출발하는 애국순찰팀 차량 9대는 서울에 진입한 후 오후 4시 30분까지 조국 전 장관과 추미애 장관 자택 인근을 지날 예정이다.

우리공화당 서울시당의 경우 이날 오후 2시쯤 송파구 종합운동장 인근에서 차량 9대로 시위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어 잠실역, 가락시장사거리, 올림픽공원사거리, 몽촌토성역 등을 지나 이날 오후 6시쯤 출발했던 종합운동장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경찰은 앞서 개천절 때 차량시위에 대해 적용한 조건들을 다시 적용할 예정이다. 법원은 차량시위와 관련해 경찰에 집회 참가자 이름, 연락처, 차량번호 등을 미리 내고, 집회 시작 전에도 경찰에 확인을 받아야한다고 적시한 바 있다.

한편, 집회를 개최하려 했으나 경찰과 법원으로부터 잇따라 '금지' 판단을 받은 8·15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광화문 광장에서 '정치 방역 규탄'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의 경우 집회와 달리 사전 신고가 필요하지 않아 개최가 가능하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서울 지역에 신고된 집회는 1천220건인데, 이 가운데 인원이 10명 이상이거나 중구와 종로구 등 집회금지 구역에 신고된 139건에 대해 개최 금지 통고를 했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서울 도심에 지난 개천절과 비슷한 규모인 180여개 부대 1만1천여명 경찰력을 동원한다. 서울 시내 주요 진입로 검문소의 경우 개천절에 90곳 설치했던 것을 한글날에는 57곳으로 줄여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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