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역사는 계속된다.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이 한국인 야수로는 처음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챔피언십시리즈(7전 4승 제) 무대를 밟는다. 이미 한국인 선수 메이저리그 포스트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쓴 그는 한국 야구의 새로운 역사를 또 쓸 전망이다.
최지만은 12일 막을 올리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1차전 상대팀 선발은 좌완 프람베르 발데스. 따라서 투수 유형에 따라 선발 출전할 타자를 정하는 플래툰 시스템을 가동하는 탬파베이로서는 좌완에 약한 '좌타자' 최지만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할 수도 있다.
그러나 최지만은 뉴욕 양키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5경기에서 타율 0.267, 1홈런, 3타점, 출루율 0.421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메이저리그 최고 몸값(3억2천400만 달러)을 자랑하는 양키스 에이스 게릿 콜을 상대로 홈런을 때려내는 등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이변이 없는 한 ALCS에서도 중심타자로 중용될 가능성 크다는 게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만약, 최지만이 타석에 들어선다면 한국인 야수로서는 최초다.지금까지 양대 리그 챔피언을 가리는 챔피언십시리즈에 출전한 한국 선수는 총 3명. 박찬호, 김병현(이상 은퇴),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챔피언십시리즈를 거쳐 월드시리즈 무대까지 밟았다. 그러나 모두 투수다.
지난해까지 한국인 야수들이 밟은 최고 무대는 디비전시리즈였다. 추신수는 2015년, 2016년에 ALDS 무대에 나섰고, 최희섭은 다저스에서 뛰던 2004년 한국 출신 야수 최초로 ALDS에 나섰다. 최지만도 지난해 ALDS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휴스턴에 2승 3패로 탈락해 ALCS 진출엔 실패했다. 복수할 기회를 제대로 잡은 셈이다.
탬파베이가 휴스턴을 꺾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한다면 최지만의 '최초' 역사는 계속된다. 지금까지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은 한국인 타자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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