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의당 시즌 2' 김종철 신임 대표 "이낙연, 선의의 경쟁하자"

'정의당 시즌 2', 강성 선명주의 표방할 듯

정의당 김종철 신임 대표(왼쪽)와 심상정 전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5·6기 지도부 이·취임식에서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당 김종철 신임 대표(왼쪽)와 심상정 전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5·6기 지도부 이·취임식에서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철 정의당 신임 대표는 11일 취임 일성으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선의의 경쟁을 시작하자"고 언급하면서 강성 선명주의를 기치로 내걸었다.

김 대표는 이날 신임 대표 및 6기 대표단 취임사에서 "민주당과 정의당이 우리 국민을 위한 선의의 경쟁을 할 때 우리 국민들은 더 행복해질 수 있다"며 민주당을 향해 "정의당이 제출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에 함께해달라"고 촉구했다.

새 대표단 출범을 계기로 총선 패배 이후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데서 벗어나 선명성 경쟁을 통한 활로 찾기에 나설 것임을 시사한 대목이다.

국민의힘이 '노동관계법'과 '공정경제 3법'의 연계 처리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가운데 전 국민 기본소득제 등 파격적인 화두를 들고 나올 가능성이 점쳐진다.

그는 앞서 당선 인사에서 "기본자산제, 소득세 인상을 통한 강력한 재분배, 지방행정구역 개편과 과감한 농촌투자를 통한 국토균형발전 등 국민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새로운 의제를 발굴하고 이를 관철시켜 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취임식에 앞서 전태일 열사와 고 노회찬 의원 묘지를 다녀온 사실을 밝힌 뒤 "전태일과 노무현의 만남으로 출발한 우리 정의당은 노동의 희망, 시민의 꿈을 모토로 시작해 이 자리까지 달려왔다. 이 말을 끝까지 지켜가겠다는 다짐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4월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와 2022년 대통령 선거는 신임 대표 김종철이 책임을 지고, 여러분의 열의를 모아 승리로 만들어내겠다"고 약속했다.

심상정 전 대표는 이임사에서 "김 대표는 진보정치의 역사가 키워온 인물이자 준비된 당대표"라며 "정의당 시즌 2를 과감하게 열어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의당 김종철 신임 대표가 11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당 김종철 신임 대표가 11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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