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도 삼성라이온즈의 가을야구 진출의 꿈은 물 건너갔다. 오히려 지난해 성적인 8위보다 좀 더 나은 성적을 받을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새 사령탑을 만나면서 반등의 여지를 꿈꿨던 삼성은 또다시 내년을 기약해야할 참이다.
지난 주 삼성은 LG트윈스와 롯데자이언츠와 각각 3연전씩 치뤄 LG에는 루징시리즈, 롯데에는 위닝시리즈를 각각 기록했다.
12일 기준 삼성은 올시즌 131경기를 치러 57승 71패 3무를 기록했다. 지난 10일 롯데에 패하면서 실낱같던 가을야구 진출에 대한 희망이 완전히 끊겼다. 남은 13경기를 전승하더라도 승률이 5할을 넘지못하는 만큼 반등의 여지도 없다. 오히려 6위 기아타이거즈와 9게임, 7위 롯데와 8.5게임차로 벌어져 있어 지난 시즌 성적인 8위(60승 83패 1무)이상을 올라가기도 버거운 상황이다.
그래도 올 시즌 초반 삼성은 새로 부임한 허삼영 감독과 함께 뭔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나 기대감을 주기도 했었다. 삼성은 6월 한 달 간 15승10패를 거둬 10개 구단 중 2번째로 많은 승리를 챙기면서 30경기 이상 치른 상황에서 팀 순위 4위 이상을 기록했다. 여기에 오랜만에 등장한 10승 이상을 기록한 외인 투수의 등장까지 있었다.
올 시즌이 시작하기 전 삼성은 사실상 전력 강화 측면에선 큰 변화가 없었던 만큼 당시의 반등은 올 시즌 가을야구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올릴 수 있었지만 결국 희망고문으로만 남게됐다.
잇따른 주축 선수들의 부진과 줄부상, 외인 타자의 교체, 특히 코로나 19 사태로 선수들의 리듬이 무너지면서 체력적 문제 등 악재도 많이 따랐지만 왕조 시대를 지켜본 팬들의 입장에서는 하위권을 탈출하지 못하는 삼성이 못내 아쉽기만 하다.
삼성은 이번주 SK와이번스와 홈 3연전을 치르고 대전으로 원정을 떠나 한화와 더블헤더를 포함한 4연전을 치른다.
가을 야구 탈락이 확정됐지만 올시즌이 막바지일 뿐 삼성은 내년 시즌을 바라보며 전력재편성 및 강화에 집중한다. 내년 시즌 예고편이 될 올 시즌 막바지 삼성은 더이상 희망과 가능성에만 기댈 수 만은 없는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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