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기업은 내수감소로 인한 자금조달의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가장 절실한 것은 금융 및 세제지원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구경북연구원이 지난 8월 12일부터 지난달 17일까지 대구경북 소재 528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12일 발표한 기업 경영 애로사항 결과에 따르면 72.3%의 기업이 올 상반기 매출이 '20% 이상' 감소했고 이 중 50% 이상 감소한 기업도 31.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은 미친 요인은 내수감소(75.6%)였으며 경영에서 느끼는 가장 큰 애로사항은 자금조달, 운용 등 자금관리가 59.8%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지원 정책 수요 조사에서는 대구 기업의 87.8%와 경북 기업의 90.6%가 모두 세액공제비율 상향 조정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다음으로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기업의 대출 심사 시 2019년 기준으로 평가(78.6%), 국내 복귀기업 금융·세제 지원(69.1%), 단기 운영자금 공급(64.9%)의 순으로 나타났다.
임규채 대구경북연구원 경제일자리연구실장은 "하반기 제조업 사정은 더욱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므로 기존 대출에 대한 상환기간의 장기연장이 필요하다"며 "현행 일회성 고용유지지원금보다는 자금난을 해소할 수 있는 고용유지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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